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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고구마2018.01.23 01:53조회 수 554추천 수 5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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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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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지원시스템 토익 성적 제출이요 (by anonymous) 기숙사 입사 제출서류 질문이여 (by 사랑스러운 돌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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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힘드시겠네요 ㅠㅠ
    저도 좋을때는 한없이 좋다가 어느 날 집안에 불화가 생기면 그야말로 전쟁 그 자체를 방불케하는 가정을 겪어봐서 공감이 가네요
  • ㅎㅎ 저도 그런데 그 사람을 볼때마다 토할꺼 같고 그냥 목소리만 들어도 갑자기 너무 화가나고 ....
    저도 가족이라 어쩔수 없이 자꾸 부딪히게 되던데
    그냥 눈에서 완전히 안보이도록 집을 나가셔야되요 그방법 말고는 없어요
    독립하지 않는 이상 계속 봐야되고 진짜....
    애휴 ㅠ
  • @우아한 개여뀌
    네 독립만이 답이죠.. 가능하면 타지로요
    전 현재 사정상 집을 나오기 힘들어서 저 사람이 분가하기만을 기다리고있습니다.
  • 이 늦은 시간에 잠못이루고 이런 글을 쓰신거보면 오늘도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참 숨막히고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글쓴님보다 4살 많고 비슷한 가정환경은 아니지만 가족문제로 집에서 나와산지 이제 9년째 접어듭니다. 나와있으면서도 가족들에게 정주고 소통해보려 했지만 잘 변하지 않아요. 특히 자신들이 글쓴님을 생각해주는거라고 믿고 행동하는거라면 더더욱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지금당장 나와 살겠다고 하면 반대하겠지만 기숙사나 하우스쉐어같은거 신청해서 나와 살면서 거리를 두고 가족들과 소통하시거나 다른 방법으로라도 거기서 나와야 글쓴님 마음이 편하실 것 같아요.
  • @싸늘한 자두나무
    나오고싶지만 사정상 그게 힘들더군요. 혼전순결 걱정에 타지 대학 보내지 않으려하던 아버지입니다. 결국 현재는 통학생이구요. 나마저 집에 분란을 일으키지 말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참고 참으며 살아와서 한순간 일탈을 하는것이 쉽지않네요. 우리집은 사실 평화롭고 남들과 다르지 않은 가정인데 내가 유난을 떠는 것인지.. 아주 부유하진 않으나 부족함 없이 사는 것에그저 감사하는게 맞는지.. 의심도 많이 듭니다. 몸이 아프니 더더욱 마음이 서럽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글쓴이
    유난 떠는거 절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이런건 필요 없어요. 내가 아프면 아픈거고 주관적인 고통이 중요하죠. 일단 새벽에 이런저런 생각에 아파하지 마시고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새벽에 하는 생각은 터널과 같아서 어둡고 좁게 생각해서 우울해지더라구요. 몸이 아플때 하는 생각도 그렇구요.. 일단 몸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몸이 아픈데 정신도 아프게 두지 마세요
  • 그리고 가족을 꼭 사랑해야할 필요 없습니다. 정말 단언적으로 말하고 싶어요. 사랑한만큼 기대하게되고, 기대하는 만큼 상처받고 더 힘들어요. 존중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다릅니다.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는 본인을 자책하지 마세요
  • @싸늘한 자두나무
    네.. 이제 저도 자야겠네요. 가장 가까워야 하는 가족사이다보니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서더라구요. 사랑한 만큼 상처받고 힘들다는 말 무슨 말인지 뼈아프게 공감됩니다.
  • 제가 이런 말씀 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기억하시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살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못하고있는건 님이 아니잖아요
  • @사랑스러운 떡신갈나무
    그렇죠... 다른 인연이면 그저 연을 끊고 살겠지만 다름아닌 가족이 이러니까 힘드네요. 가족을 온전히 사랑하는것도, 나를 사랑하는것도요
  • @글쓴이
    사실 상처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나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 받는 경우가 많죠..
    좀 뜬끔없을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거랑 함께하는 것은 다르다고 봐요. 글 읽어보니 가족분들의 민폐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마냥 그 속에서 마냥 견디는 것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가족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더 안전할 수 있는 살 길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 나와 살아야 마음이 놓일꺼같아요. 물적이든 정신적이든 얼른 독립하시길.. 빠른 취업하셔서 자기만의 행복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시간이란게
    글쓴이님이 사는 인생에따라
    상처도 치유해주고...경제적으로 독립도 해줍니다.
    힘드시겠지만 밝은미래 생각하시면서 곧은 정신 지켜나가세요

    저도 꼰대같겠지만 아직 21살이라 이런저런 고민이 시작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적,학창시절 가정에 문제가 있으면 대개 결혼이나 사람이
    극도로 싫어지거나, 반대로 좋은 가정을 이루고싶은 간절함이 크더라구요

    남자친구분 열심히 사신다니 꼭 후자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 @푸짐한 애기현호색
    네..항상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는데 왜 내가 이런 생각을 갖게되었는지 이유를 찾아보니 답은 뻔하더군요. 그래도 저만큼은 좋은 가정을 일구고 좋은 교육을 하고싶다는 마음도 요즘엔 들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꼭 불행한 가정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본인의 멘탈과 스스로에 대한 사랑, 그리고 행복한 삶에 대한 희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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