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소통문제

바쁜 돌양지꽃2018.01.26 19:19조회 수 689추천 수 1댓글 7

    • 글자 크기

몇 년 전만 해도 부모님 말을 철썩같이 잘 듣고 싸우게 되더라도 금방 꼬리를 내렸습니다.

요즘 싸우게 되면 부모님과 생각 차이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습니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 제 생각과 감정을 조곤조곤 표현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욕으로 시작됩니다.

건방진 년, 터진입이라고 씨부리면 다냐, 고상한 척 하지마라, 어디서 에미를 가르치려고 드냐...

생각만해도 답답하네요.

제가 먼저 부모님을 이해하려고 해도 돌아오는 대답이 이러니 도저히 해결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에도 정말 변화를 기대하면서 제가 느낀 바나 생각하고 있는 바를 편지를 써서 드렸더니 제 깊은 속은 모르시고 또 비방으로 답하셨습니다.

서로 한 발짝씩만 양보하고 변화해보자고 해도 난 이렇게 오래 살아와서 못바꾼다, 너가 나한테 맞춰라 하고 일방적으로 요구하십니다.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 받으면 지금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의지마저 꺾이고 좌절감이 듭니다.

다른 거 생각하기도 바쁜데 괜히 감정소모만 하는 것 같고..

가끔은 제가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는지 다른 친구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 글자 크기
멘토링, 다른 대외활동 하면서 학점채우기 vs 현장실습 (by 도도한 대팻집나무) 2017 전국 경영대 랭킹 (by 유능한 등나무)

댓글 달기

  • 저랑 비슷하시네요 소통에 단절이 있고 부모님은 매번 싸우고 저는 항상 중간에 끼어서 샌드백입니다 집에 그런일이 있으면 사기가 다 떨어지고 무기력하고 인생이 우울한거 맞아요 집이 너무 불편하고 눈뜨면 안좋은 소리 듣기 전에 나가고싶죠 저는 이 문제로 학교에서 무료로 해주는 상담을 다녔고 선생님께서 저같은 케이스는 부모님이 상담을 받아야하는 케이스라고 하시면서 어머니부터 상담센터를 방문하자고 하셨어요 정작 부모님이 바뀐건 없지만 제가 상담 받는거 만으로 끝나지 않을거같던 이 지긋지긋한 집안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구나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방법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님이 먼저 상담소 문을 두드리세요 내가 부모님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저는 오년동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울기도하고 감정에 호소도 해보고 빌어도보고 타일러보고 잘하려노력하기도하고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햇다고 모든걸 다 했습니다 님도 더이상 상처받기전에 다른 분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힘내세요
  • @난폭한 참꽃마리
    글쓴이글쓴이
    2018.1.26 20:08
    느끼는바가많네요 답변감사합니다
  • 안 맞는 사람이 부모님일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요즘 너무 절실하게 느끼네요.. 글쓴이님과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도 가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제가 내린 답은 가족이라고해서 꼭 붙어있어야만 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아빠랑 가장 사이가 좋았던 때가 제가 서울에서 1년정도 살았을 때인거 같네요.. 저는 독립하려고 맘먹었어요
    부모님도 50여년간 살아오신 세월이 있고 생각이 있고 그게 맞든 틀리든... 제가 바꿀 수 있고 이해를 하기에 역부족이란걸 자꾸 느끼게 되네요...
    혹여나 자책이나 좌절에 빠지시진 마시고 독립은 어떠세요? 저도 사실 돈은 없지만 대출을 해서라도 나갈 생각입니다
  • @큰 뚝갈
    글쓴이글쓴이
    2018.1.26 20:08
    저도생각했던부분이에요 답변감사합니다
  • @글쓴이
    힘내세요ㅎㅎ 저도 우울한 생각에 빠지려고 할때가 있는데 절대 자책은 하지마시구요 가정환경같은 부분도 물론 화목한 가정이었음 더 좋았겠지만 글쓴이님이 스스로 문제의식이랄까 그런부분들에 대한 경계심이 있고 앞으로 내면을 더 가꿔나가시면 될 거라구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하고있어요 내가 가정환경을 선택할 수 없었는데 평생 그 영향을 무시할 수없다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저도 윗댓보고 상담받아보려구요 같이 힘내요!!ㅎㅎ
  • @큰 뚝갈
    다들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그냥 나가볼까 생각해 봤는데 그것은 불완전한 독립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진정으로 경제력을 가졌을 때 독립이 완전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돈도 없는 상태에서 독립하면 부모님과의 접촉은 돈 문제로 하게 될텐데 더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경제적 독립=정신적 독립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돈도 안버는 니가 나가서 뭘하겠다는거냐 아직도 생각이 어리다 라고 하실 부모님 모습이 선하게 보였습니다 제가 돈벌고 나가면 부모님은 그때부터 말하고싶어도 못하십니다 지인생 지가 살겠다는데 이렇게 되실거에요 그러니 오롯히 건강한 독립을 위해서는 먼저 취직을 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는거 같아요 ㅠ
  • @난폭한 참꽃마리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 남은기간도 견디기 힘이 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14784 문과 수학 교양과목4 흔한 무스카리 2018.01.27
114783 마럽 일곱번째실패 기발한 수국 2018.01.27
114782 경제학과 학생회 선거 반대표가 30%나 나왔었네요..1 한심한 해바라기 2018.01.27
114781 .11 고고한 분단나무 2018.01.27
114780 복학생은 강의후기 어떻게 보나여6 육중한 당단풍 2018.01.26
114779 얼그레이 맛 진하게 나는 케이크파는 곳4 똑똑한 솔새 2018.01.26
114778 학교 앞 서점 (부산서점, 다사랑문고)에1 괴로운 비비추 2018.01.26
114777 경찰관 꿈 꾸시는 분 있나요?6 깜찍한 붉은토끼풀 2018.01.26
114776 화학과 분석화학실험 보고서 쓸 때요4 참혹한 별꽃 2018.01.26
114775 한쪽눈에만 렌즈끼고 다니시는분 계시나요?11 교활한 고구마 2018.01.26
114774 부대에 일회용렌즈 낱개로 파는 곳 있나요???1 깔끔한 개암나무 2018.01.26
114773 반수고민..14 유능한 관중 2018.01.26
114772 고승덕이 왜 비빔밥을 갈아 마셧는지 알거 같아요6 푸짐한 채송화 2018.01.26
114771 책읽기 조언해주세요!10 무례한 꽃기린 2018.01.26
114770 멘토링, 다른 대외활동 하면서 학점채우기 vs 현장실습12 도도한 대팻집나무 2018.01.26
부모님과 소통문제7 바쁜 돌양지꽃 2018.01.26
114768 2017 전국 경영대 랭킹14 유능한 등나무 2018.01.26
114767 멜론티켓.현장수령2 훈훈한 고추나무 2018.01.26
114766 추가학기 등록금 기간2 야릇한 병아리난초 2018.01.26
114765 공무원이 학원쌤 할 수 있나요?5 한가한 줄딸기 2018.01.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