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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가득한 부산의 축제

부대신문*2011.12.05 16:32조회 수 12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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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축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행사인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 불꽃축제’. 실제로 이 둘은 부산의 대표 축제로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인 행사로서 매년 발전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작년보다 1만 명 이상 늘어 19만 명의 관객이 몰렸고 개·폐막식 등 행사가 나날이 화려해지고 있다. 불꽃축제 역시 올해만 약 190만 명이 관람하고 매년 24억 원 상당의 예산이 책정되는 대형 축제다.
  이러한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가 과연 부산의 대표 축제로서 의의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역축제라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지역을 알리고 그 지역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어야한다. 그러나 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는 단지 행사 장소로 부산이라는 지역을 빌려준 것에 가깝다. 축제의 내용과 목적이 부산의 특성을 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불꽃축제의 경우는 부산의 바다 경치도 함께 감상하며 즐길 수 있지만 국제영화제는 부산에서 열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해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도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국제’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크게 시작한 행사로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의 소통과 교류라기보다 일방적으로 방문객들이 몰리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 결과 예산 측정에서부터 축제시작과 끝까지 부산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국제영화제의 시설공사와 티켓발행절차 문제나 불꽃축제 기간 중 무질서와 쓰레기, 교통문제 등은 매년 뉴스나 신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제는 매번 지적되는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고 개선돼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축제 후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 언제까지나 반복될 수는 없다. 개선 방안을 마련해 기존의 축제가 더 의미 있고 실속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 또한 국제영화제나 불꽃축제뿐 아니라 부산을 나타낼 수 있는 축제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 굳이 새로운 축제를 고안해낼 필요도 없이 영도다리 축제, 금정 예술제, 바다축제와 같이 그동안 국제영화제나 불꽃축제의 규모에 밀려 가려졌던 여러 축제들을 활성화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그 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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