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서울권 일반편입학에 합격했는데 가야하나 고민입니다 ㅠㅠ

예쁜 솜나물2018.02.06 18:01조회 수 2068추천 수 1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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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중경외시 이쪽을 목표로 달려오다 수능 때 살짝 미끄러져 부산대로 오게 되었는데, 그 미련이 남아 이번에 일반편입학 전형에 지원해서 경외시 경제학과 중 한곳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합격을 하고 나서는 너무 좋았는데 막상 자퇴서를 내러가자니 갑자기 현실적인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우선 동일계로 지원을 했기 때문에, 편입을 하고 나서도 딱히 따라가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고, 또 2학년 1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병행으로 준비했기에 재수나 반수와 달리 졸업이 늦어지거나 1년 공백기가 생기는 일 없이 그대로 학교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입니다만, 제가 걱정하는 건 부산대 상경계열에서 중경외시 상경계열로 편입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굳이 갈 필요가 있나 싶은 점입니다...

 

  주위에 조언을 구해 봤으나, 그래도 전적대도 부산대로 괜찮고 하니까 딱히 편입했다고 차별받고 할 일은 없고, 한급간이라도 학교 간판이 좋아지니까 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굳이 편입해서 올라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붙었을 땐 그래도 고3 때 꿈에 그리던 학교를 붙어 정말 좋았지만, 막상 자퇴서를 내러가자니 발길이 잘 안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편입생은 취업할 때에도 일정정도 불이익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전적대학과 최종대학을 별도로 평가하기 때문에 전적대학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우라면 편입생이라도 기업 입사에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입사원서를 쓸 때 편입생의 경우 편입생 체크를 하고 전적대학 성적표도 모두 제출하는 걸로 알고 있기에 후자의 경우가 좀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데 제가 취준을 해본 게 아니라 이 부분도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부산대를 떠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 막상 떠나기 전에 부산대 커뮤니티에 이런 고민글을 올리는 게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의견을 더 이상 별달리 구할 곳도 없고, 또 구해봤으나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아 이렇게나마 고민글을 올려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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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감
  • 서성한이면 보람있고 중경외시면 그닥
  • 집이 서울에 있는 거 아니면 안가시는게...
  • 솔직히 요즘 분위기로 봐선 안가죠....서연고 미만 다 학벌의미 없어지는 추세인데 굳이 편입해서 등록금 더비싼 사립대로 가면...거기다 편입생 차별이 별로없긴해도 사람이 자격지심이란게 생길수밖에없어서 항상꼬리표 달고다닐테고 부산대랑 중앙대가 그렇게 크게 차이나는곳도 아니고

    근데 집 서울이면 갈만할꺼같긴 하네요
  • 중앙대면 가고 경외시면 안 갈것 같아요.
  • @우아한 노랑물봉선화
    222 저도 ㅋㅋㅋ 요새 중앙대랑 경외시도 한급간 차이나여 ㅋㅋㅋ
  • @나쁜 라일락
    헐 요즘 그렇나요??? 몰랐음 ㄷㄷ
  • 가세요 꼭가세요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말이 왜나왔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집안형편이 감당안될 정도가아니라면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 문과면 올라갈수록 좋은거 아닌가요? (잘 모르지만..)
  • 부대 경제에 경외시편입합격할정도면 남으시는거추천,
    특히 부산정착생각하시면요. 괜히 최종졸업학교 소재지 서울로 찍혀서 취준때 후회하지마시구요.
  • 제 친구는 중앙대 붙고도 부산대 오던데여... 부산사는애라...
  •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애초에 본인이 편입을 준비하신 이유가 있으니,
  • 안감....
  • 가라, 꼭 가라 , 그냥 가라
    가서 마음껏 뛰어봐라
    이미 마음이 정한대로 가라 , 후회하지말고
  • 매년 지방공기업할당제 비율이 높아질수록 가서 후회가 되실 것도 생각해보셔요. 솔직한 말로 경외시는..
  • 서성한 라인 아니면 가면 손해일듯. 물론 집에 돈이 엄청 많아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주시고 취업 몇년 늦어져도 별말 안하는 집이라면 모르겠지만. 인서울에 목매는 시대는 지났다고 봐요~
  • @억쎈 살구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2.6 19:41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그런데 이건 반수가 아니고 편입이라 졸업이 늦어지진 않아요.. 사실 이게 제일 큰 골칫거리네요.. 차라리 반수라 졸업 늦어지면 깔끔히 포기하겠는데 ㅠㅠ
  • @글쓴이
    경희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편입하면 대부분 원래 졸업시기보다 최소 1년 길면 2년이상 길어지는 경우도 많아요ㅠㅠ 그 학교 제도상 새로 들어야 할 학점도 꽤 많고... 암튼 잘 생각해보시길... 우리학교라서가 아니라 경희대 상경이랑 부산대 상경이랑 무차별?하다 생각해요. 아니 지방할당제나 가산점 생각하면 오히려 부산대가 낫다고 봅니다. 본인이 정말정말 서울생활에 목매고있고 그렇다면 괜찮은데.. 편입생이라는 딱지도 평생안고가야하는거고ㅠ 사실 제 주변에 서울에 학교간 친구들보면 학비랑 생활비때문에 맨날 알바하고 공부할시간도 별로없고 거기다 취업까지 안되면 더 힘들어하더라구요ㅠㅠ...! 주제넘는 조언일 수도 있지만 부모님이랑도 상의 잘 해보시고 잘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 고고고고
  • 부산대 상경계에서 중경외시 상경계는 좀 그러네요.
    저는 수능때 둘다 붙었는데 부산대 선택해서 잘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변동기들도 다 잘 취직했구요.
    결국 차이라고 하면 사람들 인식 차이 정도뿐인데 몇배나 돈 더쓰면서 갈 이유가 딱히 없어보여요.
    직장에서도 동기들 보면 서연고서성한 이후로 부산대가 학벌 마지노선인 경우가 많아요. 지역인재나 국립대 이점 생각하면 굳이 중경외시로 편입을 하는건...
  • 집안 사정 넉넉하시고 서울생활 하고싶으시면 가는게 좋을 수도 있겠네요
  • 윗분 말처럼 편입 하면 졸업 늦어질 수도 있어요 님이 부산대에서 들은 과목을 다 인정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저는 다른 학교 다니다가 부산대로 편입했는데 같은 과였지만 들었던 전공 인정 안해줘서 다시 들은 것도 많고 교양필수도 들을 거 많아서 힘들었습니다ㅠㅠ남은 2년 19학점 꽉 채워서 듣고 계절학기도 매번 1~2과목씩 들을 각오 하셔야돼요
  • 그러다가 교필이나 전필 전기 중 시간표 겹치면 더 다니게 되는 거죠.,,
  • 전문직하려면 가셈
  • 2년뒤 미래는 알 수가 없어요. 특히 이력서에 중퇴 이력이 있으면 조금 안좋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전졸 -> 대학 일반편입은 그나마 좀 인정해주는데 대중퇴 -> 대학 일반편입은 좀....)
    뭐 개인전문직이나 공무원으로 가실 거면야 상관없으시겠지만 대기업이나 공기업으로 가실 거면 서류전형에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신 다음 결정하시는 게 좋겠어요.

    만약 취업시 인사담당이 이렇게 물어본다면 뭐라 답하실래요?

    과(혹은 학부)가 똑같은데 왜 다녔던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의 *대학으로 편입하셨나요?

    이 말에 답을 제대로 하실 수 있다면 가세요.
    그게 아니라면 저는 남으라고 조언드립니다.

    우리학교 상경계열 나름 좋아요.
  • @거대한 오죽
    글쓴이글쓴이
    2018.2.8 18:14
    정말 좋은답변 감사드려요! 한국외대 에타에도 물어보고 여러 곳에 조언을 구해본 결과, 역시 가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아 부산대에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관심갖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네요. 정말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 @글쓴이
    ^^ 잘하셨어요. 힘내시고 건승하시길..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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