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여자에게 에너지를 쓰기가 귀찮습니다.

재미있는 올리브2018.02.10 00:43조회 수 8463추천 수 43댓글 63

    • 글자 크기

이제 더 이상 여자에게 에너지를 쓰기가 귀찮습니다.

 

그렇다고 남자에게 쓴다는 말은 아니구요.

 

스무살 초반 처음 좋아하는 여자를 보았을때 

 

물심양면 모든 것을 갖다 바쳤더라죠. 

 

나의 시간, 나의 돈, 나의 마음, 그리고 그녀의 말에 영혼이 담겨 있는 척 하는 리액션 그리고

 

귀찮은 데이트 코스 짜기...

 

그리고 그녀와 헤어지고 군대를 갔다가 사회에 돌아왔어요.

 

군대를 전역한지 1년뒤 여자 없이 할 거 하고 살다가

 

같은 수업에서 만난 여자에게 완전 홀딱 빠졌더라죠.

 

스무살때 빠꾸없이 여자한테 돌격하던 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던 거 같아요.

 

여자가 조금이라도 팅기는 모습을 보면 그냥 지쳐버리고 '아이고 뭐 내가 싫은갑다' 이러면서 놔 버렸습니다.

 

여사친에게 물어봤습니다. 여사친은 여자는 한결같이 노력해야하는데 너무 쉽게 포기를 해버렸데요.

 

근데, 이제 예전처럼 진짜 못하겠어요. '어차피 내가 돈, 시간, 마음, 리액션, 좋은 데이트 코스 이딴거 다 해도 거절당하면 개털아닌가?'

 

그냥 이런 생각 만이 드네요. 그냥 아직 연애 할때가 아닌건지 아니면 제가 잘못 된 건지....

 

너무 계산적으로 변했는지 아니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매말랐는지 진짜 가끔은

 

이기적인 제가 정말 싫은데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 순수함에 빠꾸없이 돌진하는 모습은 바보같더군요...

 

아 그리고....헤어져도 무감각하네요... 예전엔 헤어질때 눈물이란 것도 흘려봤는데

 

이젠 그냥 '어..헤어졌구나... 아쉽네 못해줬는데 잘 살았으면'

 

어른이 되가는 과정인지....이기적이게 되는건지...

 

 

    • 글자 크기
이제 다음주 매칭남/녀 만나시는 분! (by 활달한 벌깨덩굴) 21살 모쏠남자 (by anonymous)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9283 이제 글 안쓸게 미안했다17 배고픈 고삼 2019.11.22
9282 이제 끝났음3 흐뭇한 메밀 2014.07.11
9281 이제 끝이보인다6 운좋은 꽃댕강나무 2019.10.20
9280 이제 나는 너의 아픔도 안 되는구나11 못생긴 고구마 2020.01.06
9279 이제 나도 한번쯤14 절묘한 벼 2014.12.11
9278 이제 나이때문이라도 마럽 안될듯11 초라한 독말풀 2019.02.14
9277 이제 나좋다는사람 만나려구요12 적나라한 신갈나무 2015.06.11
9276 이제 남이면7 개구쟁이 졸방제비꽃 2015.08.14
9275 이제 남자친구에게 매달리지 않으려구요9 생생한 물박달나무 2019.02.22
9274 이제 내 눈에 띄는 여자만 나타나버려6 질긴 과꽃 2013.03.30
9273 이제 내가 돌아서려해5 머리나쁜 바위솔 2014.10.07
9272 이제 낼 마이러버 만나시는분!ㅎㅎ4 억울한 옻나무 2012.11.06
9271 이제 너랑 하루만 연애하련다2 착실한 산괴불주머니 2018.06.28
9270 이제 너를 보낸다.75 착실한 골담초 2015.06.08
9269 이제 노잼ㅋㄷ59 푸짐한 냉이 2014.04.19
9268 이제 다 끝났다 생각했지만1 침착한 새박 2018.05.23
9267 이제 다시 연애를 시작해야겠네요5 상냥한 주름잎 2013.03.28
9266 이제 다신 안한다6 청렴한 땅빈대 2016.03.10
9265 이제 다음주 매칭남/녀 만나시는 분!9 활달한 벌깨덩굴 2012.11.04
이제 더 이상 여자에게 에너지를 쓰기가 귀찮습니다.63 재미있는 올리브 2018.02.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