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교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거나 비하하는 글이 아니니까 오해하지말아주세요ㅠ
남자친구랑은 1년 조금 넘게 사겼구요.. 같은 과는 아니고 같은 단대에요.
남자친구가 여초과는 아닌데, 여자의 비율이 조금 더 많은 과에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주변에 여자인 친구들이 많은 편이에요. 워낙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성격이기도하고..
문제는, 오빠가 저 몰래 한달전쯤부터 교회를 다니고있다는거에요.
평일엔 매일매일 보니까 주말엔 각자 공부하고 과제하고... 각자 친구만나려고 자주 안만나거든요.,
그래서 교회를 다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ㅎㅎ
특정 종교를 믿는 것은 자유이니 제가 아무말않겠지만
제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이유는ㅡ 오빠가 5~6개월 전까지만해도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많았어요.
어떤 개인적인 사건들때문에 안좋아하는거니까 크리스찬분들은 기분나쁘게 생각하지말아주세요ㅠㅠ..죄송해요..
아무튼 데이트하다 지하철이던 길거리던 아무나 붙잡고 전도하려는 일부 기독교인들보면 기분나빠했거든요
근데 그런 오빠가 교회를 다니기시작했다니..ㅎㅎ 저로썬 어이가없더라구요.
더 문제가 되는것은.... 오빠가 지금 학교앞에서 자취하고있거든요..
자취생들은 대부분 학교 근처 장전동의 교회르 다니는 걸로 알고있는데
오빠가 다니는 교회는 학교에서 버스로 3~40분정도 떨어진 곳에있는 교회..
게다가 그 교회는 오빠가 아주아주 친하게지내는 같은 과 후배가 다니는 교회 ㅎㅎ...
제 친구가 오빠랑 같은 교회다니는 그 여후배랑 조금 아는 사이거든요.
어느날 그 여자애 카톡사진을 봤는데, 교회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었는데..
무리들 한 가운데에 여후배가 오빠랑 팔짱끼고 환하게 웃고있는 사진.. 제 친구가 캡쳐해서 보여주더라구요ㅠ
그렇게 알게된거라.. 오빠가 교회다닌다는거 제가 안다는 사실을 오빠는 모르고있어요.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되니까.. 사실여부를 확인하려고 그 교회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봤는데..
떡하니 사진과 이름이...ㅎㅎ 한달전쯤부터 다닌것같더라구요. 조금 더 오래됬을수도있고 ㅎㅎㅎㅎ
바람을 피는건지 아니면 정말 어떤 일이 있어서 그토록 싫어하던 기독교에 마음을 연건지....ㅠㅠ
요즘 시험기간에, 과제에 많이 소홀히 지냈던건 사실이거든요....ㅠ
대화가 많이 부족하고 서로 소홀해졌다는게 느껴지던 찰나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너무 혼란스럽네요ㅠ.ㅠ...
바람피는건아닐지도모르지만.. 바람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ㅠ..휴
시험전까지만해보 매일매일보다가 요즘은 바쁘단핑계로 일주일에 2~3번 봐요...
연락잘안되는건 원래그랬구ㅠ..
요즘 페북에 오빠랑 그 여자후배, 또 같은 과 동기, 선배, 후배 몇명이랑 함께 밥을먹는다거나, 술을먹는다거나 하는 등의 사진이 자주 올라와서 정말 과생활을 열심히하는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ㅠ..
솔직하게 털어놓고 어떻게 된건지 따져봐야하는건지..조용히 헤어져줘야하는건지...에휴ㅠㅠ....
이전 연애에서도 전남친이 바람펴서 헤어져서..ㅋㅋㅋ
남자친구가 힘들어하던 절 위로해주면서 정들어서 사귀게된건데..
이런식으로 또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네요..
전 이제 어쩌면좋을까요...ㅠ...말을 꺼내기가 너무 무서워요ㅠ..
교회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있다가 좋은 사람에게 전도받고, 복음들으면서 믿음에 대한 확신이 생기신분들도 있나요ㅠㅠ?..
너무 복잡합니다ㅠ..
이 글을 오빠나 오빠 친구들이본다면 다 알아채겠죠.....ㅎㅎ..
혼자서는 답이 안나와서 이렇게 길게 주절주절 글썼네요..ㅠ 크리스찬분들, 기분나빠하지않았으면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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