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을 하는데 자꾸만 못된 생각만 납니다.

친근한 새박2018.02.21 00:09조회 수 2793추천 수 5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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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긴 수험생활, 공부기간이 긴 분들께는 얼척없는 내용일 것 같아 미리 죄송합니다.

 

저는 20대 후반에 이제 들어 온 학생입니다.

기타 자격증 취득하느라 보낸 시간 제외하고 순전히 취업 공부를 한 지 이제 두 달이 되어가려 합니다.

 

하루 일과는 집-독서실-집-독서실-집...패턴인데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도 안 나고 2018년도 두 달이 안 지났는데

아 올해도 왠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 이상하게.

저는 공기업을 준비중인데요, 비전공자라 전공시험을 대비해 개념강의를 아직 듣고 있습니다.

3월내로 기초 개념 강의는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3월부터 슬슬 시작될 채용계획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나하는 불안

아침부터 뭔가 일어나서 독서실에는 앉아있는 것 같은데 앉아만 있는 것 같은 기분

독서실에서 9급 준비하는 여학생들 보면 괜시리 대단하고 비교하게돼서 내가 정말 공부 안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는 올해도 내년도 취업에 실패해서..부터 시작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상상하고 그러네요.

 

다른 제 친구들은 다들 한 방에 취업 뿅 잘해서 무난히 인생순로를 밟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도 빌빌거리고

사람도 만나기 싫어지고 그럽니다. 

아직 공부한 지 두 달이 채 안되기때문에, 적어도 반 년은 해보고 한탄 하려면 해야지, 난 아직 한탄할 자격도 없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긍정적이어지지가 않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공부하시고 계시나요? 순공 8,10시간씩 찍으시고 공부하실 때도 집중력있게 하시고 그러시겠죠?

독서실비에 인강비에 교재비에 용돈에 기타잡비까지 부모님께 아직도 지원받고 있는데 그것도 너무 미안하고 그러네요.

올해는 취업이 결정났으면 좋겠는데, 생각보다 하루하루 충실히 보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고민에 몇 자 적어봅니다.

 

일찍자고 내일 또 기상알람에 기상해서 독서실 출근해야겠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집중있게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른 취준생 분들도 힘내시고 올해 취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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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후반이면 이제 27살인가요
  • 한국은 학원이 답이다
  • 안녕하세요. 고통스러운 취업의 기간을 보내고있군요.
    사실 조언은 거창하고 작년에 고통스러운 취준의 기간을 끝낸 공감의 마음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저도 제가적는 글을 많이 읽어봤지만 결국 이겨내는건 본인 몫입니다. 그저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네요.

    전공의 경우에 기술직이시면 기사필기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인강듣는다고 소용없어요. 기사 10개년 5회독하시는게 더 빠릅니다.

    친구들과 비교하지말란말이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비교는 독입니다. 장기슬럼프, 공부하려 자리에 앉기도 싫은 마음의 원인이 됩니다. 비교ㅡ자기학대ㅡ공부싫음ㅡ공부안함ㅡ마음급함ㅡ시험망침ㅡ탈락ㅡ비교ㅡ자기학대...사이클의 무한반복입니다. 마인드가 약하다고 생각되시면 비교대상이 되는 친구분들보다는 타직무,전공사람들과 ncs스터디를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목표하는바가 달라서 타인이 먼저합격하더라도 영향이 좀 덜해요. 비교대상이되는 것들과 가능하면 멀리하십시요. 이겨낼자신이 없다면.

    취준은 길게한다고 승부 보는게 아닙니다. 짧고 굵게 올바른 요령으로 하는게 중요합니다. 순공시간도 중요하지만 효과없으면 소용없어요. 혹시나 기술직이라면 필기 전공시험대비용으로 인강을듣는다? 비추입니다.

    공부하기싫을때는 스터디로 강제공부를 추천합니다. 혼자공부하면 2 3달간은 견딜만했지만 이후는힘들어지더라고요.

    취업전략과의 각종프로그램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는 모르겠고 자소서 클리닉, 면접클리닉 등은 추천합니다.

    공부가 안된다면 선배들을 만나거나 취업전략과 프로그램등을 이용해서 가고싶은 기업의 정보, 무슨일하는지, 면접자료,ncs요령, 교재추천 등 다양한정보를 물어보고 친해지는 시간으로 머리를 식히세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컴퓨터 게임은 또다른 노동이고 쉼이라하기 힘들다생각합니다.

    공부가 힘드시다면 인턴이나 현장실습등을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돈이 부족하다면 취업성공패키지 신청하시면 소득분위 상관없이 최소 105만원 수령가능합니다. 서울분이시면 청년취업수당, 부산이면 부산청년지원금 등을 수령할수있습니다. 책값에 도움될겁니다.

    ncs책값을 아끼려면 수리온 취업동아리등 책값이 지원되는 학교프로그램을 이용하시고 친구들끼리 재본뜨거나 봉투모의고사를 구입합니다.봉투모의고사는 일반교재보다 30에서 50퍼가량 저렴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천천히가지세요. 취업은 속도가 중요한게아닙니다. 어딜가냐, 어떤직무로 응시하냐가 1000000배 중요합니다. 집안이 기울어져서 당장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아니면 급한게 독입니다. 사회생활??아무리 개꿀빠느 직장가도 만만치 않습니다.진짜 하기싶은일,현실적으로 괜찮은직업을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필자가 가장 위험했던,실수했던 순간이 마음급해 너무 많은 기업을 지원한것입니다. 가고싶지도 않은곳들인데 남눈치,취직왜안하냐는 소리, 주위시선,자존심, 비교,열등감 등으로 지원하여 진정 가고싶은곳들에 집중하지 못한곳입니다. 딱 20개 기업만 1위부터 20위까지 정하고 여기만 집중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집안사정등으로 취업이 급박하지 않다면요. 이직률 50퍼정도 된다는것을 상기하십시요.

    취업 성공하시길 바라는마음에 적습니다.힘내십시요. 저도 합격할줄 상상도 못했습니다.다들 이렇게 합격합니다.
  • @외로운 익모초
    글쓴이는 아니지만 위로받고 갑니다. 취준 기간 얼마만에 합격하셨나요? 저는 1년 반이 최대라 생각했는데 곧 1년을 채워서 너무 무섭습니다.. 진짜 이렇게 취준만하다 인생 끝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울도 장난 아니고 제가 가진 몇없는 행복마저 놓으려 하게 되네요. 이게 제일 무서워요ㅠㅠ
  • @외로운 익모초
    2학기부터 기술직준비예정입니다 전공인강들을 예정이었는데 정말 필요없는짓인가요??기사시험 기출로 충분한가요...??
  • @창백한 쪽동백나무
    비전공자면 기사필기따기전에 한번듣는것을 추천드리나 기사시험기출 및 산업기사 시험기출로 충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이해와 암기의 타협이 필요합니다.아무리해도(어떤책을 찾아봐도) 이해안되는 문제가있는데 이런것은 자기마음대로 해석하고 이해하여 외우고 넘어가야합니다. 또한 상당수문제들이 기사실기나 면접준비하면서 이해되므로 일단 공채 시험준비때는 이해가안되도 짧은기간에 암기한다 생각하고 시험에 들어가야합니다.

    공부기간은 9월에 응시후 합격발표났으니까 10개월쯤됩니다
  • @외로운 익모초
    글쓴이글쓴이
    2018.2.21 19:54
    감사의 댓글을 이제서야 다네요.
    취준 선배님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일반 사무직 지원이에요.
    해주신 말씀들이 다 옳은 것 같네요.
    부산에 있질 않아서 스터디가 구해질런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봐야겠어요.
    지원하게 될 회사가 적을 것 같은 느낌도 있어 기회가 몇 번 안 될텐데 그러다가 일 년이 지나가면 어쩌나하는 불안도 크지요.
    취업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은 백번 공감하지만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회인이 되신 것 축하드리고 조언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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