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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운동은 필수

부대신문*2011.12.08 10:32조회 수 9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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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나는 건강한 아이였다. 태어난 지 3개월쯤 됐을 때 나는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맞았는고 하루쯤 지났을까? 갑자기 몸을 못 가누고 흐느적거리기 시작했다. 병원에 갔지만 독감이라는 말뿐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목 아래로는 손가락하나 까딱 못할 정도로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부모님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아무도 병명을 알지 못했다. 내가 정확한 병명을 안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소아마비 예방접종 부작용 때문에 소아마비보다 더 심한 ‘길리암바래’라는 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그게 전부였다. 치료방법이나 보상은 전혀 없었다.
  이렇게 내 재활은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 손가락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내 몸은 아주 천천히 좋아졌다. 유치원 때 내가 앉을 수 있게 되자 주위 사람들 모두가 박수쳤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는 기어 다닐 수 있었고 지금도 집에서는 기어 다닌다. 어릴 때는 재활치료가 여의치 않아 엄마가 직접 운동시켜주시고 걷는 연습도 시켜주셨다. 엄마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나는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탁구를 쳤다. 실력서브 넣기도 너무 힘들었지만 몇 년 동안 계속하니 고등학생일 때는 실력이 제법 나아졌다. 지금은 일반인이랑 쳐도 10중 7명 정도다. 탁구가 재활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아니지만 ‘나도 일반인들처럼 이렇게 운동을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해줬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후 수영을 접했다. 나는 관절이 많이 약한데 관절을 강화하는데 수영이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수영을 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1km정도는 거뜬히 해낼 수 있다. 올 2학기에는 ‘장애인스포츠’ 과목을 들었는데 너무나 재밌다. 장애인 농구, 배드민턴, 배구 등 실기시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 일반학생들도 재밌어하고 장애인에 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는 것을 느낀다.
  내가 생활하면서 많이 느낀 것은 장애인일수록 훨씬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하루 이틀 밤새도 견디지만 나 같은 사람은 밤새는 것은 어림도 없다. 만약 밤을 샌다면 후유증은 아주 오래 간다. 장애인에게 운동은 필수다. 그러나 우리학교에는 일반인을 위한 운동시설이 많지만 장애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이나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학교에서 조금만 신경써준다면 장애학생 개인은 물론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운동들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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