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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십자가 찾기와 축구

부대신문*2011.12.08 13:34조회 수 99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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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아에는 땅으로 연결된 다섯 개의 이웃나라가 있고 상호간의 문화적 교류가 매우 잦다. 예로부터 예술이나 음악처럼 스포츠 또한 문화적 유산으로 여겨져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낯설지 않았다. 상이한 문화가 인접해 있을 때 더욱 그러하다. 터키의 매우 전통적인 한 스포츠는 ‘오일 레슬링(Turkish Oil Wrestling)’이다. 이 스포츠는 터키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한국의 ‘씨름’, 일본의 ‘스모’와 매우 비슷하다. 터키사람들은 아직도 오일 레슬링을 한다. 불가리아는 이웃나라 터키와 오랫동안 교류해왔기 때문에 고대시대에 터키로부터 그 스포츠를 들여왔다. 그러나 그것은 금방 사라졌다. 불가리아인들은 주로 농경생활을 했고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영토를 지키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스포츠를 만들지 않았고 주로 다른 나라들로부터 받아들였다.
  스포츠 대신에 고대 불가리아 인들은 주로 종교 의식에 참여했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이러한 종교의식들이 불가리아의 스포츠라고 볼 수 있다. 종교의식들 중 하나는 겨울에 강에서 수영하는 것이다. 주로 젊은 남자들이 이러한 수영에 참여했다. 이 의식의 목표는 성직자가 강으로 던져버린 금십자가를 가장 먼저 찾는 것이었다. 불가리아인들은 금십자가를 처음으로 발견함으로써 그 한 해 동안 건강하고 번창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의식은 ‘불가리아 동방 정교회 의식(Bulgarian Orthodox Christian ritual)’이라 불리는데 이는 불가리아인들이 행하는 다른 기독교 의식들 중 하나다.
  지금 불가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많이 하는 스포츠는 바로 축구다. 독자들에게도 익숙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인 박지성의 팀 동료들 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라는 선수가 있는데 그는 최고의 불가리아 축구선수들 중 한 명이다. 베르바토프의 이전 축구세대는 현 시대의 축구 선수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줬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불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크라시미르 발라코프’, ‘요르단 레치코프’와 같은 선수들과 함께 불가리아 국가대표팀은 국가적 영웅이었고 젊은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축구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불가리아에서 다른 스포츠들은 축구만큼 인기가 많지는 않지만 농구와 배구는 꽤 인기가 있다. 불가리아의 배구 국가대표팀은 세계 배구 협회에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작년에 대륙 간 라운드로써 인천에서 개최되었던 ‘2010 월드리그 세계배구대회’에 참가했다. 불가리아 배구 대표팀의 높은 랭킹(남자 세계 7위) 때문에 최근에 젊은 층의 많은 사람들이 배구를 하거나 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한다. ‘제 17회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불가리아 태권도 연맹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그리고 동메달 6개를 획득함으로써 태권도 또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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