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할을 수행
대학교 2학년은 신입생 기간을 거치며 학교 생활에 적응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며 ‘대학 4년 동안 가장 여유로운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학과나 동아리 등 참여하고 있는 조직에서 집행부, 운영단과 같이 새로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잡코리아 정주희 씨는 “2학년 때는 학과행사나 동아리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사회에서 필요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지한 진로고민을 해야할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하는 1학년과 달리 2학년 때는 진지하게 진로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사람인 임민옥 팀장은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더불어 진로에 대해 결정하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일이 가고자하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것과 일치하는지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주희 씨 역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계획을 미리 세워보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공학점관리를 철저하게
따라서 ‘폭넓은 진로 탐색’을 해야 하는 시기인 2학년 때는 자신의 진로를 전공과 관련된 업종이나 분야에서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로열잡컨설팅 김상연 소장은 “최근 기업들은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 취업하면 짧은 시간 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그러한 지원자는 서류전형에서 거의 탈락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2학년 때는 전공수업과 학점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학년 때는 교양수업이 주를 이뤘지만 2학년은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HR코리아 김세훈 대리는 “취업준비에 매진하는 고학년 때는 다른 활동을 하느라 상대적으로 학과 공부를 놓치기 쉽다”며 “따라서 2학년 때 전공 공부를 미리 해놓고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인맥을 쌓아보자
이 시기에 학교에서는 성적 관리에 신경을 쓰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자신이 지망하는 진로에 맞게 활동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을 열거나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가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크루트 정자영 씨는 “기업들이 일반 전형과는 별도로 공모전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입사 특전 기회를 부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가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창구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도 이를 잘 파악하고 도전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각 기업과 여러 행사의 서포터즈 활동 및 자원봉사 경험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임민옥 팀장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 만나 교류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다”며 “이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며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리미리, 그리고 구체적으로
‘다양성’을 토대로 많은 활동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1학년 시기를 거쳐 2학년 때 모든 공부와 활동에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구체성’이다. 물론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진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시도해보는 일이 필요하다. 기업들의 자기소개서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항목은 바로 성공·실패한 경험담, 보람 있던 경험담을 쓰는 것이다. 김세훈 대리는 “3, 4학년이 돼서야 이를 준비하려고 하면 쉽지가 않기 때문에 저학년 때 미리 구체적으로 계획해놓고 참여하면 훨씬 수월하다”며 “더불어 여러 활동을 할 때마다 느낀 점을 간략히 메모해 정리·평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770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