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관 대토론회 후기

글쓴이2018.03.01 08:12조회 수 9048추천 수 76댓글 19

    • 글자 크기
1.
기숙사 관계자들, 의지가 1도 없어 보임.
논란이 생기니 뒤늦게 토론회는 했지만 이미 결정된 거 바꾸기가 ‘어렵다’.

2.
“지난 일을 얘기해봐야 무엇하냐. 장래에 대한 건설적인 얘기를 나누자.”
지금 자유관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과거에 대한 잘못은 분명히 짚어야 하는 게 상식 아닌가? 학생 의견 수렴안한 절차상의 문제도 잘못이지만 그 결정의 내용도 문제인데, 내용상 문제점을 절-대 언급도, 인정도 하지 않음.
‘용역보고서가 나와서 그대로 햇고 우리는 여성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한 결정이다. 엥 근데 이게 이렇게 논란이 되네...??! ‘

3.
기숙사 문제에서 사용하는 논리적 근거는 ‘‘여성안전 최우선’ 이거말고 없음. 근데 정작 안전시스템은 전통적인 기술(출입카드)을 사용함.
혈관인식 등 서울권 다른 학교는 최신기술로 보안을 강화했다는 사례를 말하자, 솔직히 그런 보안 방법을 생각했는지도 의문이지만.. “보안 방법의 종류가 다를 뿐이지 그런 최신 기술이 보안을 강화하지는 않는다”고 답변.
가정적인 상황(원생이 타인이 출입카드를 이용해서 출입하는 경우)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내부적 검토”를 하겠다고 함.
상식적으로 출입카드를 이용한 보안시스템에서 저런 상황을 고려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납득이 안됨.

4.
실제로 성범죄가 일어난 곳인 자유관 그 자리를,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또 여성전용으로 쓰는게 이해가 안간다는 질문에..
“내부 검토를 통해서 여성안전을 최우선 한 결정이다.”고 답변. 결국 그 위치가 여성안전에 유리하다는 점은 뇌피셜이거나 용역보고서일텐데.. 그 내용상 문제를 제기하자 그 절차를 거쳤으니 문제없다는 궤변.

5.
넷상에선 ㅈㄴ 뜨거웟는데 실제로 토론회 온 사람은 학생회 빼고 10명도 안됐음.
아마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더라면 대학 관계자들의 태도도 달랐으리라고 생각함. 그래서 이점이 좀 아쉬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솔직히 학교에 좀 정떨어졌음

<요약>
-물리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말은 회피함.
-절차적 기술적으로 바꾸기 어렵다고 되풀이함.
비록 어렵지만 바꾸겠다는 ‘의지’는 1도 없음.
-이미 다 지어졌으니까 이 문제는 더 이상 얘기 안햇으면 좋겠다는 뉘앙스. -> 3년주기로 남녀가 교차로 사용하는 방법등 ‘건설적인’ 대화를 원하심.

학생들이 단체로 집회나, 청와대 청원이나 어떤 방법을 통해서 대학관계자들에게 ‘이건 잘못된 결정이었어. 어렵겠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바꿔보자.’ 라는 마인드가 생기게 하지 않는 이상 자유관은 여성전용임.


*) 기억으로 복기하는 거라 발언내용은 학생회의 기록을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임.
개인적인 느낌이라 참석하신 다른 분들은 다르게 생각했을 수도 있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843 공무원 vs 공사 공단 공기업.17 현명한 새박 2015.08.29
167842 남자친구가 연애 처음이라서 그러는지 답답한 행동을 많이해서 미치겠어요..11 힘좋은 기린초 2011.11.26
167841 정말 로스쿨 졸업하면 초봉 4,5천 받나요???41 거대한 미국쑥부쟁이 2017.07.14
167840 공대생들의 선택? (대기업vs공기업vs공무원)39 세련된 밀 2014.07.23
167839 내용 더 추가했어요~ 추억의 부산대 모습들...ㅋㅋㅋㅋ108 방구쟁이 푸조나무 2015.03.18
167838 대기업 VS 7급공무원 (업무강도)6 귀여운 여뀌 2013.03.12
167837 이제 날씨가 슬슬 선선해지네요1 살벌한 큰방가지똥 2023.09.08
167836 여자친구가 우울증이 심각합니다..43 배고픈 참취 2016.07.11
167835 법고4 민망한 하늘나리 2023.09.09
167834 축구 너무 아쉽네요...2 부자 청미래덩굴 2022.11.29
167833 의사입니다. 질문 받아요34 멋진 박태기나무 2017.03.14
167832 이번 학기는 수강정정 기간이 늦게 있는 느낌이네요1 명랑한 산박하 2023.09.10
167831 여성주의 동아리 여명에 해명을 요구합니다230 돈많은 애기참반디 2018.04.06
167830 똥닦는데 똥꼬에서 피가묻어나와요12 무좀걸린 장구채 2016.04.05
167829 공기업 학점 3.8 3.9차이10 귀여운 메타세쿼이아 2013.07.15
167828 남자들은 카톡 목록 정리 잘 안하죠?26 다부진 기린초 2012.12.02
167827 자꾸며칠전부터 7급공무원45 한심한 금송 2013.10.22
167826 [레알피누] 부산대 주식톡방 비번 아는 사람? 난폭한 산자고 2022.11.28
167825 여자 친구가 수영동호회 다니는게 고민53 느린 나팔꽃 2013.10.24
167824 요즘 과사는 부모한테 연락해서 협박하나보네요?ㅋㅋㅋㅋㅋㅋㅋ120 어두운 자주쓴풀 2018.08.09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8406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