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사장이 저를 법적 소송한다고 하네요..

글쓴이2018.03.03 22:10조회 수 4989추천 수 15댓글 25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알바 사장님이 법적 고려 한다고 하니 황당하고 억울해서 글 씁니다.

 

오늘 사장님께 같이 일하던 다른 친구가 짤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갑자기 해고당하는 것이 너무 당황스러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최근 그친구가 잘못한만한 일이 하나 있기에 혹시 그거 때문이냐고 물었고,

사장님이 "아니다. 그것말고 다른 사정이 더 많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다른 지점에서도 일하는 걸 알고, 일을 잘한다고 느꼈기에 

그 친구 다른 지점에서도 일하지 않나요? 라고 물으니

"안다. 하지만 일도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일도 잘 못해서 자를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일을 시작한 지가 얼마 안되어 같은 타임에 일하던 사람이 그만 둔다니 아쉬워서

간단히 그 이유를 물었을 뿐이고, 사장님께서 저렇게 대답해주시길래 저는 그렇구나. 하고 다시 일을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5분뒤에 사장님이 제게 와서

"근데 내가 이런거 일일히 너한테 브리핑 해야하는 상황인가?"

"내가 왜 니한테 이런 채용상황을 왜 알려야 하지?"

 

라는 어투로 갑자기 따지며 말씀하셨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본인이 먼저 저한테 그 친구를 해고한다고 알려준 것 자체가 저한테 알려준거 아닌가요?

제가 당황해서,  전 진짜 그 친구가 그만 두는게 아쉬워서 여쭤봤을 뿐이라고 말씀드리니

 

"그건 니 사정이고." "니가 신경쓰지마라 "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저한테 화를 내셨습니다. 일방적으로.

 

아까 실컷 대답해놓고, 갑자기 저렇게 말하니 전 무서웠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분명 사장님이 저한테 먼저 그 친구를 자른다고 말씀하길래 저는 그 말을 듣고 간단한 이유만 물었고,

거기에 아까 분명 사장님이 다 대답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진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그냥 참고 사장님께 저도 오늘 그만 둔다고 말하며 나왔습니다.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그냥 질문했을 뿐인데 왜 저런말을 들어야 하나 싶어서

나오면서 사장님께 "사장님이 하신 말씀 사과하시고, 월급 제대로 안 주시면 신고할겁니다."

 

라고 나왔습니다. 다른 알바생분들이 월급을 제대로 받아야 할만큼 못받거나 , 몇만원씩 작게 받았다는 걸

알고 들었기에 한 말이였습니다.

 

나오고 억울해서 다시 매장에 가서 "저는 사장님께 이런 말씀 들으려 알바 한 것 아니고,

그 말씀 사과해주셨음 좋겠다." 라고 하니 알겠다, 미안하다, 사과할테니 옆에 기다리라. 라고 마지못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는 그 가게에서 기다리면서 사과 받고 싶지않고, 사장님 얼굴 보고 싶지 않아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사장님이 사과는 커녕 문자와서 제게 하는 말이

 

"니가 영업방해니까 오히려 니가 사과해야한다.

법적으로 고려중이니 수고해라."

 

라고 하셨습니다.  

 

 

사과는 커녕 법적 소송이라며 알바생을 협박하기까지 하니 당황스러워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영업방해죄의 구체적 개념을 보내주며 "참고하세요. 사장님" 이라고 보냈습니다. 

저는 찔릴것도, 겁날 것도 없거든요.

 

 

오늘 겪은 일이 진짜 너무 어이없고, 살면서 별 이상한 사람 다 본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진짜 저 이상한 사람이 절 법적으로 뭘 어떻게 할지 걱정 됩니다.

 

혹여 저 사장이 그렇게 한다면 제가 걸릴 요소가 있나요?

 

전 진짜 소리치면서 말한 것도 아니고, 억울해서 가게에 가서 사과를 요구한 것과, 제대로 월급을 주지 않는다면

신고할 것이다. (다른 분들이 월급을 제대로 안받는걸 봐왔기에) 라고 말한 것뿐입니다.

 

근데 영업방해죄라니........ 어이가 없네요........진짜... 저런 말을 들은 것도 모자라 저한테 협박까지 하는

상황이 너무 황당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803 토익 인강좀 추천해주세요ㅜㅜ 겸연쩍은 큰까치수영 2017.07.02
802 학교 근처에 아이폰 필름..! 수줍은 가지복수초 2014.10.20
801 월수 9시 김현욱 교수님 경제수학 들으시는분.. 해박한 나도밤나무 2015.12.01
800 [레알피누] 성적확정 사랑스러운 꽃개오동 2018.01.10
799 면접용 바지요~ 침착한 매발톱꽃 2016.01.11
798 일반화학 주정민 교수님꺼 들어보신분 착한 왕고들빼기 2014.08.10
797 동역학 이병훈교수님 시험범위 나왔는가여~? 진실한 감국 2014.10.12
796 지금 건도 칸막이열람실 사람 많나요? 끌려다니는 큰앵초 2015.04.15
795 졸업생 건도랑 사물함 사용가능한가요? 찌질한 사과나무 2020.01.25
794 정기활 파이썬 김미숙교수님 재시험 화사한 중국패모 2016.12.20
793 증권시장론 ㅈㅅㄱ 교수님 휴강인가요?? 힘좋은 삼나무 2018.05.23
792 부산에 점 잘 빼는 곳 추천해주세요~ 무례한 남산제비꽃 2014.05.04
791 부전공 학과 수업을 난폭한 벽오동 2018.02.06
790 아홉시 열말 들으시는분? 납작한 가시연꽃 2013.09.06
789 [레알피누] 경암체육관 난폭한 백선 2017.02.28
788 학교앞에 고장난 노트북 팔수있는곳 있나요? 치밀한 으아리 2015.03.07
787 대실영 앤드류 교수님 수업들으시는 분 계신가요 자상한 노간주나무 2017.10.02
786 경영 부복 국제경영학 교환! 해괴한 작약 2018.02.19
785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gsat 쳤는데 부지런한 하와이무궁화 2019.09.23
784 햄볶는다.. 답답한 별꽃 2021.08.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