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오빠랑 저 둘다 집에서 나와살고 있는데 집에 안부전화도 제대로 안드리는 오빠가 참 야속해요.
놀기 바쁜 나이도 아니고 어느정도 철 든 20대 중반도 넘은 나인데..
그래도 저는 적어도 이주에 한번씩은 꼭 집에 가서 하루라도 자고오고 집에갈때마다 안아드리고
표현도 많이하고 얘기도 많이 들어드리려고 하는데..
큰오빠는 본가까지 한두시간이면 가는거리에서 자취하는데도 거의 두달에 한번꼴로 집에가고
집에 가도 그냥 밥먹을때만 부모님이랑 얘기 조금 하고 밥먹고나면 얘기도 잘안하고 티비보고 컴퓨터하고...
아버지가 저보다 오빠한테 엄격하신 부분은 있지만 크게 강압적이시지도 않아요. 혼내는 일도 별로 없고 딱히 사이가 나쁠만한 일도 없었어요.
그냥 일상적인 대화는 드문드문 하는편인데.. 그래도 좀 그런거 있잖아요.
딸이 아버지가 그간 뭘 하셨는지 어떻게 지내셨는지 그런것 물어보고 얘기 드리고 좀 살갑게 대하는거랑
그래도 큰아들이 아버지랑 이런저런 대화 나누고 자주 안부묻는거랑은 아버지가 느끼시는것도 좀 다르잖아요..ㅠㅠ
솔직히 큰오빠가 아버지한테 자주 안부전화드리고 좀 살갑게 사랑한단 말도 아주 가끔이라도 하고 그랬으면 하는 욕심이 있어요.
아버지도 이제 일에 사람에 치여서 피곤하실 나이인데 오빠가 그런걸 좀 신경쓰고 얘기를 듣는 방법으로라도 어느정도 덜어드리면 좋겠는데.. 근데 너무 데면데면해요ㅠㅠ
이런거 큰오빠한테 한번 말하는게 나을까요? 자주 전화드리고 집에갈때면 대화도 좀 나누고 그러라고...
원래 아들과 아버지 사이가 이렇게 데면데면한가요? 이거 어디서부터 풀어야될지 모르겠어요ㅠㅠ
원래 아들이랑 아버지 사이에는 이런게 잘 없나요? 아버지랑 살갑게 친하게 지내는 아들분은 어디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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