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과대 MT를 다녀온 동기에게 들은, MT에서 있었던 일이 충격적이었기에 저는 가지 않았음에도 여기에 글을 씁니다.
발단은 모 학과 회장이 MT 도중 새내기들과 술을 마시다가 휴대전화를 두고 사라지면서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새내기들이 화장실에 간 틈에 사라졌기에 누구도 그 행방을 알지 못했다고 하고 휴대전화를 두고 사라졌으니 술에 많이 취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학과 학생회도 그랬겠지요. 계속 회장을 찾아 나섰다고 하고 저희 과를 포함한 타 학과 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 분들도 그 회장을 찾으러 다녔다고 합니다. 아침까지요. 건물 내의 비상구, 건물 옥상, 열려 있던 방, 심지어 숙소와 조금 떨어져 있던 호수에 빠졌을까 호수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나중에 아침에 그 학과 회장이 학생회 방으로 찾아오며 사건이 일단 종결되었다고 합니다. 본인 말로는 일어나 보니 여학생들 자는 방 거실에서 깨어났다, 술 마신 것까지만 기억나고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들리는 말로는 본인이 그 방에 갔을 땐 여학생들은 없었다고 하던데 이건 모순되는 말이 아닌가요? 분명 기억이 없다고 했는데 말이죠?
새내기였어도 꾸중듣고 논란이 될 만한 일을 학생회장이 한 것, 학생회장이면 술을 자제하고 새내기들 케어하는 것이 맞음에도 그러지 않은 것 등의 책임감 없는 태도. 거기에 위에 써 있는 모순되는 말. 이런 사람이 과연 한 학과를 대표하는 학생회장이라고 할 수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추신. 당사자님?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면 본인 입장을 말해주실래요? 본인 입으로 말하시는 이 사건이 매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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