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말을 할 때 정말 이별을 해야겠다는 작정은 아니었어도
그말을 주고받은 커플이 결국 이별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건
정말로 시간을 두고, 멀리 떨어져 지내 보았을 때
매일 보지 않아도, 그 사람과 거리를 두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그리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애초에 '우리 당분간 시간을 갖자'라는 말이
'나 혼자서도 별일없는지 시험해볼 시간이 필요해'란 의미였을테니까.
누군가가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란 '독립성'은
건강한 연애의 기본이지만
누군가가 없어도 별일없이 잘 살 수 있다는 걸 깨닫는 '독립의 시간'은
연애의 슬픈 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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