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녕

쌀쌀한 백화등2018.03.06 00:19조회 수 976추천 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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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은 없다지만, 짐을 남기고 온건 아닌지 마음이 쓰이더라.
그래서 이 말들이 꼭 전해지길 바란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야.

네가 들려줬던 노래 때문인지, 서로가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어.
하지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가 있어서.
이런식으로 밖에 전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지만, 여기에 이렇게라도 전하려고 해.

문득, 어쩌면 너와의 인연이 서로를 바른 길로 가게하기 위한 우연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너로 인해 지난 삶 들을 반성하고 열심히 살아가려 하고 있거든.
담배도 끊었고, 매일 마시던 술도 많이 줄였어. 
큰돈을 모아야할 일이 생겨 돈도 허투루 쓰질 못해. 
정말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려 애쓰고 있어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 과거의 그런 삶을 벗어나지 못했을 지도 몰라.
그게 너와의 인연이 가진 의미라 생각하고, 널 미워하거나 원망하진 않으려고 해.

사실, 어쩌면 나의 오해로 그렇게 진작 끝나버렸을 수도 있는 인연이었는데,
나를 믿고 좋은 인연이 되어주어서...
정말 고마워.

어떤식으로든 너도 가끔은 내 생각이 날거라 믿어.
그게 너를 불안하게 하거나, 우울하게 하지 않기를.
내가 너의 짐이었다면 내려놓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말들을 전한다.

다시 볼 순 없겠지만.

부디, 행복하길, 외로워하지 않길, 더욱 빛나길,
너에게 내가 또한 좋은 인연이길, 진심 다해 소원하며.

안녕. 고마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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