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듯해지고 봄이 오는것이 달갑지만은 않다.

다부진 뚝갈2018.03.15 08:52조회 수 64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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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어느덧 따듯해지고 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따듯해졌다. 곧 기온은 더욱 올라가고 여름도 오겠지...
나는 이것이 달갑지만은 않다. 화창한 날에 소나기를 뒤집어 쓴 듯 흘러내리는 땀과 이를 바라보는 주변인의 시선은 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든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그렇다. 우산으로 인해 몸에서 발산되는 열이 그대로 보존돼서 땀은 더욱 흘러내린다. 뿌리고 싶지 않은 향수를 뿌려야만 하게 되고 날이 좋아도 외투를 벗지 못한다. 외투 속 옷은 이미 젖어 있을테니까...
주변에 사람이 접근하는게 두려워졌다. 흡연도 배우게 됐다. 땀을 시키려 잠시 어디 나갔다 오는 명분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 명분을 위해 매캐한 연기를 마시는 선택지를 택하게 되었다.

신이 존재한다면, 그 신이 내린 최대의 재앙은 '다한증' 이라는 병을 내린것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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