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없어요...삶이 공허해요...

예쁜 바위떡풀2018.03.20 19:20조회 수 2960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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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취미가 없습니다. 친구도 거의 없구요. 전 남자이고 대부분 동성친구인데 입영시기 문제로(전 공익 판정만 받고 자꾸 떨어졌습니다) 거의 다 멀어졌고 그게 아니더라도 학교 다르고 특정 친구한테만 집중하다보니 다들 멀어졌습니다. 정작 그 베프도 잃고요.

이제 남은 친구도 다 군대 가는데 안 그래도 할 거 없는데 뭐하고 지낼지 걱정이 됩니다. 인생사가 좀 사연이 많아 고생이 많아 이번 학기는 다니면 전부 재수강일거 같아 휴학했는데 할게 없네요. 책은 보기도 싫고...

일단 게임을 안좋어 하고 스포츠도 안좋아하며 영화도 혼영은 해본 적도 없고 영화는 돈이 많이 들고 집에서 보려니 막막하고 귀찮네요. 술번개 나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술마시며 떠드는걸 즐기는데 맺어지지도 않고 돌아올 땐 왠지 허무하고 질리더군요. 무엇보다도 돈이 많이 깨져서...여행은 돈 더 많이 깨지고...짧은 글을 읽으면서 뭔가 배우는 건 좋아하지만 독서를 하면 한권의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질립니다. 쇼핑하는 것도 돈 들고...

결국 게임, 스포츠같은 흔한 놀거리에 흥미를 못 느끼니 할게 없네요.

시간 떼우기도 힘듦니다. 뭔가 즐겁게 시간 보낼 수 있는거나 의미 있는 거 없을까요? 살면서 계속 취미로 이어갈만한거...돈 적게 들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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