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도 재능이라는 핫소리

때리고싶은 꽈리2018.03.21 03:50조회 수 2250추천 수 1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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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사람들 있던데,
‘노력해도 안 될 건 안 돼~‘
‘노력한다고 빌게이츠 되는 거 아냐~’
‘노력도 재능이야~ 타고나는 거야~’
‘스카이 가는 애들? 대부분 재능이 좋아서 쉽게 간 거야.
머리가 나쁜 나는 공부해도 절대 못가.’
이딴 말들 들으니까 진짜 할말이 없네요.
일단 노력도 재능?...하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정말 멀리서 바라보면 조금은 맞을지 모르겠으나,
그냥 개소리인거 같습니다.
애초애 검증하기도 힘든 사실,
맞고 아니고서가 중요한가요?
왜 자신의 한계를 그따위 핑계로 넘겨버리려는지,
왜 자긴의 나태함을 그따위로 책임회피하려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제가 자사고 졸업해서 서울대 연대 고대 간 애들 여럿 봤지만 그 중에서 공부 대충대충하는 애 한명 빼고 본 적이 없습니다.
진짜 미친듯이 하더군요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는 곳에만 쓰던 애들입니다.
이런 애들 보고서도 뭐? 재능이 좋아서? 환경이 좋아서?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해보기는 했나 싶기도 하네요.
입시라는 건 정말 체계화 정형화가 잘 되어 있어서
재능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
아니, 애초에 고등학생 수준의 문제들 아닌가요,
정말 최선을 다한다면 절대 불가능아닌거 같은데,
뭐, 순전히 재능이 좋아서 쉽게 간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근데 거의 없습니다. 말 그대로 극소수.
그렇게 말하던 사람 살도 많이 쪘고 빼고하고
싶어하던데, 설마 다이어트도 노력이 아닌, 재능이라고 하려나요 ㅋㅋ?
그리고 뜬금없이 노력해도 세계 최정상 선수 못이겨~ 소용없어 라고하는 사람들,
아무도 그쪽하고 세계 최정상하고 비교하며 타박한 적 없어요.
노력하는 것은 결국 ‘좀 더 나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 아닌가요? 그 누구도 세계최고가 되기위해서만 노력하라고 한 적 없는데, 웃긴 인간들입니다.
정말 한심해요.
물론 지금의 시대가 불공정하고 고쳐야할 부분 많다는 것 저도 인정하지만,
그렇지만 인류 역사상 본인들이 원하는 완벽히 공정하고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할 수 있었던, ‘평등한’ 사회는 ‘전혀’없었네요.
원해 세상은 불공평하고 모순투성이에요.
그게 현실이죠.
오히려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거 아닌가요?
불과 100여년 전 조선시대만 해도,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서 한 번 노예로 태어나면, 절대로 신분을 바꾸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신분제 사회도 아니잖아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무 교육을 받으면서, 어린시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고,
(물론 지역별로 교육의 질의 차이는 있겠다만,)
수능 공부 - 학과 공부를 하면서 노력하는 것도
제가 생각할 때는 딱히 재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이 정도면 예전보다는 훨~씬 평등한 사회 아닌가요?...
‘노력해봐야 금수저는 못이겨~’라는데
아무도 당신이랑 극소수 금수저랑 비교질한 적 없는데요;;; 애초에 금수저와는 생활 반경 자체가 달라서 마주칠 일조차 없는데?
물론 우리 사회 물론 고쳐질 부분들 많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비관적이고 우울한 사람들 많은 것 같아 안타깝네요.
뭐 노력하면 뭐든지 이루어진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는 하지 않을게요.
그렇지만 노력한다면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아닌가요?...
사실 별거 없지 않나요? ‘매일매일, 꾸준히’ 이것만 해도 상위권에 그냥 올라가는데...
뭐 그것조차 본인은 절대로 해낼 수 없는 엄청난 재능이 필요한 일이라면 말을 말겠습니다.
네, 저도 더욱 더 노력했다면 스카이에 갈 수 있었겠죠.
그렇지만 누구처럼 재능이 부족해서 그랬느니 금수저가 아니라서 어쩔 수 없었다니 그딴 소리는 하지 않으렵니다.
아 그리고 비관주의자들, 냉소주의자들을 가까이 하지 않으시길 본인도 알게모르게 서서히 닮아갑니다.
진짜 암걸리네요...
늦은 시간에 한풀이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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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감전사로 죽으면 뭐게~~? (마지막) (by 청렴한 구기자나무) (by 귀여운 천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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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않이 밑에 빌게이츠 개그쳫다고 인용하기 있슴니까 없슴니까
  • @우아한 고마리
    뭔소리임??? 이해가 안 됨 전혀
  • @글쓴이
    U such a lack of sense of humor babe!
  • @우아한 고마리
    술드셨으면 좀 주무세요... 이불킥각
  • 내가 한건 노력이고 남이 한건 재능...
  • @수줍은 속털개밀
    ㄹㅇ... 솔직히 진짜 솔직히 공부 별로 못해서 지잡대 간애들 비하하긴 좀 그렇지만,
    저 학창시절에 듣도보도 못한 그저그런 지잡대 가는 애들 중에서,
    적어도 학교에서만이라도 최선을 다한 애들 본 적이 ‘전혀’없네요.
    아니 단 한순간이라도 공부에 최선을 다한 걸 본 적이 없음...
    그런 애들이 ‘공부도 재능이야 노력도 재능이야~ 해봤자 안 돼~’라고 말하고 다니는 게 소름...
    진짜 공부열심히 노력해본 애들은 절대 그런 말 안하는데
  • 헛소리는 아닙니다 ㅎ..
    재능은 맞음. 왠지는 딱히 알려주고싶진 않지만 언젠가
    스스로 깨달으시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실거에요
  • 저도 재능 맞다고생각함..ㅋㅋㅋ
  • 노력하면 뭐든지 이뤄진다고는 안한다 했지만 노력만 하면 결과물이 나올것처럼 써놨는데 결국은 같은거 아닌가...
    님이 적은것처럼 서울대 못가거나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 사람이 모두 노력을 안한거고 노력이 부족한건가요
    아다르고 어다른거긴한데 안되는거 빨리 깨닫고 자기 한계를 아는거 인생에서 꼭 필요함
    그게 본문에서처럼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걸로 표출되는걸 경계해야지
  • 재능 맞음. 생각해보셈. 똑같은 과목을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을때 누군가는 1시간 만에 익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몇시간 걸리는 경우 심심치 않게 봤을거임. 비단 공부만이 아니라 작업에서도 그렇고 거의 모든 일에서 그럼. 그리고 상대적으로 시간 비용이 덜 드는 사람이 빨리 끝내놓고 다른걸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는거고 그 사이 다른걸 더 하는거임. 같은 경쟁라인이 있는 사람인데 누군가는 재능으로 두 개 이상을 끝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시간에 맞춰 한가지만 끝냈다고 보면 누가 효율성 면에서 유리할지는 생각을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함.
  • 나태하지 않고 부지런한게 재능이 아니고 뭐임? ㅋㅋ 바본가?? 아무나 펠프스처럼 요일도 모르고 하루종일 훈련만 할수 있다고 생각하나?
  • @근엄한 당종려
    글쓴이가 노력해본적이 자기 입으로 노력해 본 적 없다고 방증하는꼴이죠 뭐 ㅋㅋㅋㅋ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그런 노력 말고 진짜 힘든 노력을 해봤으면 절대 이런 말 안나옴
  • 번뜩이는 순발력과 사고력이나 신체능력만이 재능이 아니고 근면함과 지구력도 재능이라는걸 이해를 못하나보네 ㅋㅋ
  • 재능 따위로 폄하하지 말아야할 정도로 노력한다는 것
  • 노력을 해서 얻는 산출량은 재능에 따라 다름.
    똑같이 10시간을 노력해서 10을 얻는 사람이 있고, 1을 얻는 사람이 있음.
    그 결과 선순환의 과정을 거쳐 점차 간극이 벌어짐.
    동일한 노력에도 결과가 훨씬 떨어지는 상황에서, 꾸역꾸역 노력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
    자신이 가장 못하는 영역으로 평가 받고 경쟁하는 일을 떠올리면 쉽게 와닿을 듯.
    이러한 과정을 압축해 노력도 재능이다 라는 말을 한다고 봄.


    물론 노력으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음.
    말대로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고, 비슷했던 수준의 경쟁자들을 앞지를 수 있음.
    허나, 노력에 비해 재능을 경시할 순 없다고 봄.


    그리고 여담으로, 살 빼는 것도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도 많음.
    실제로 주위에 둘러봐도, 가족 내력이 비만인 경우와 소위 멸치인 경우가 심심찮게 보임.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도, 살이 훨씬 많이 찌는 체질로서는 다이어트에 훨씬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음.


    마지막으로, 우리 삶에서 노력에 필요한 시간, 스트레스, 기타 여러 현실적 요소 등은 제한적임.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이고, 공부만 하기에 집이 넉넉치 못한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음.
    시간이 제한적이므로, 그 시간 내에 어느 수준의 성과를 내는 일을 해야하고, 따라서 재능이 없는 분야에 노력만 때려 붓기는 힘듦.
    마찬가지로, 지금 당장 취업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에게, 노오력만 하면 고시를 패스할 수 있는데 왜 노오력을 안하냐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
    다시 말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너무 많음.


    일부 우파적 사고에 심취한 사람들의 주장이 이러한 경우가 더러 있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의 개념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함.


    결론 : '노력도 재능이다' 는 말은 타당하다.
  • 요새 성격심리학 주류 이론이 성격 5요인 이론인데 MBTI따위랑 달리 과학적 연구 방식을 도입해서 통계로 여러 성격 요인들을 통계를 통해 수집한 뒤에 유사성이 적고 서로 독립적인 요인 5개로 분류했는데 여기에는 외향성(긍정적 자극에 대한 민감도), 신경성(부정적 자극에 대한 민감도), 친화성, 개방성(새로운 정보에 대한 수용성), 그리고 성실성이 5요인인데 추적조사 결과 어릴때 성격은 성인기에도 거의 바뀌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 추가 연구결과 성격은 유전이나 뱃속의 호르몬 환경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으며 유아기에는 부모와 상호작용하면서 어느정도 성격이 변화할 수 있으나 아동기부터는 영향력이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추정됨. 출저는 《성격의 탄생》에 실린 논문들이랑 《마이어스의 심리학개론》
  • 노력을 한다는게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고 싶다는 향상심에서 기인하는건데 그 향상심이 재능입니다
  • 재능 맞음 유전적으로 인내심을 선천적으로 증명한 논문 있음
    그치만 선천적인 재능이라고 해서
    노력이 후천적으로 성장불가능하다는 연구는
    아직 없음 고로 재능충은 재능충이고
    진성 노력충은 존나 씹게으름뱅이가
    미쳐서 노력충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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