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열아홉

글쓴이2018.03.29 01:12조회 수 3138추천 수 1댓글 33

    • 글자 크기
전 스물여섯 남자고요 휴학하고 공부한다고 독서실을 다니고 있어요

어쩌다 같은 독서실에 다니는 열아홉 학생이랑 알게 되었어요 그 친구가 저한테 관심을 무척 많이 보여주고 저도 공부스트레스때문인지 그 친구보면 힘도 나고 스트레스도 풀리더라고요

공부한다고 그친구와 사석에서 만나 밥을 먹거나 카페조차 간 적은 없네요 가끔 휴게실에서 쉴때 어쩌다 마주칠때 대화하는게 다이고 폰연락도 공부한답시고 쉬는시간이나 밥먹을때말곤 못 했어요

한달가까이 이런식으로 지속되다가 그 친구가 최근들어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커피먹으러가자고 말하더라고요 저도 마음이 없는건 아닌지라 많이 고민이 되네요
나이먹고 외롭다고 만나서 아무것도 모를 친구에게 피해를 끼치진 않을지 저와 그 친구 학업에 큰 지장이 가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요

아까 쉬고 있는데 그 친구가 자기 친구들이랑 휴게실에서 만났어요 친구들도 저랑 그 친구가 연락하는거도, 저한테 마음있는거도 다알고 있고요
근데 대화를 엿들으려는게 아니고 들으라는식으로 크게 얘기하길래 들었는데
자기네 반 친구중에 열살차이나는 남친 사귀는 애가 있다며 잘 사귀는거같다고 서로 그런얘기를 하는거예요 괜히 그래서 얘기는 다안듣고 바로 휴게실에서 나왔어요

지난번에 나이차이에 대해서 얘기한적이 있었고 제가 5살이상은 쫌 그렇지않을까 그런식으로 얘기했었거든요 그것때문에 그런지 괜히 미안하기도 해요

제가 준비하는 시험을 밝히긴 어렵지만 2차시험만 남았고 수월하진 않지만 합격은 할 수있을거 같아서 괜히 더 흔들리는거 같아요 그래도 공부중이라 잘해주는데도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학업에 치중해야할 나이에 제가 괜히 방해하는게 아닐까 가장 걱정됩니다..

아까도 연락온거 피곤해서 일찍잔다하고 이러고있네요 밀어내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게 쉽게 안되네요...
사이가 더 깊어지기전에 그만두는게 나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982 키가 작아 슬픈 짐승은 웁니다. 꺼이꺼이9 다부진 팔손이 2020.12.23
2981 키가 작아도 신경 안쓰고 살아보려고 합니다!!11 아픈 신갈나무 2016.11.10
2980 키가 작아서29 과감한 긴강남차 2013.06.16
2979 키가 작아서5 무심한 뚝새풀 2014.04.07
2978 키가 작으면 멍한 강아지풀 2018.07.25
2977 키가 작으면 마음이라도 넓어야죠13 우아한 산수국 2014.08.26
2976 키가 작은데 본능적으로 키 큰 여자에게 끌립니다.9 무심한 개연꽃 2014.03.19
2975 키가 커야 하는 이유1 게으른 돌가시나무 2014.11.29
2974 키가 큰 여자는 별로인가요??34 초라한 팥배나무 2015.08.03
2973 키가너무큰가?3 특별한 꽃마리 2021.03.25
2972 키가중요한게아니네1 발랄한 꽃기린 2014.09.12
2971 키가크거나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공부 열심히해서 예쁜부인 얻고 싶은게 평범한 남자의 마음이잖아요.41 미운 함박꽃나무 2015.04.25
2970 키가크면 인기많은 이유가 보호심리 때문인가요?7 처절한 하늘말나리 2015.03.29
2969 키까지 속였고 나 12시 접속긴대 왜 매칭실팽??6 발랄한 대왕참나무 2015.05.01
2968 키너무커도 매칭안됩니까...6 유쾌한 자두나무 2015.11.12
2967 키는 그냥 취향임 취향9 침울한 눈개승마 2013.10.31
2966 키는 아무리 뽐내봐도 부질없는게12 힘좋은 꿀풀 2014.11.08
2965 키는 작지만16 게으른 목련 2016.12.19
296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7 피곤한 구상나무 2013.07.02
2963 키는 진짜 어쩔수 없는듯19 재수없는 쥐오줌풀 2015.06.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