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과 졸업생입니다. 이 분야 성비를 보시면 기계과 교수님 중 여성이 한 분이고 재학생 성비는 조금 나아졌다 뿐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성별이 무관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균형이 있고 사회 성장 속도에 비해 불균형 해소가 늦다면 지원을 통한 독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저 사람들 졸업 후에도 관련 업계에서 경력이 잘 쌓이는지 확인하는 일도 필요할 것입니다.
다른 분야이지만 마찬가지로 초등교사, 간호사에 대한 남성 비율도 '어떠한 원인'으로 이해하기 힘든 불균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들은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고, 그 원인을 어찌되었든 해소하기 힘들면 비슷하계 비율을 고정해서 뽑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이 일을 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정책은 일시적인 것이지 영구적일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반대할 것입니다. 외부 요인에도 무관하게 이전과 같이 돌아간다면 그 점이 사회에서 정해지는 가장 안정한 상태라는 뜻이지만 적절한 요인을 부과했더니 어떠한 언덕을 넘어서 더욱 안정하고 좋은 상태로 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사 잘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저는 50대 50이 균형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단순히 비교하기 힘든 부분이 우리나라는 공업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부 분야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제가 있는 기계공학 분야에서는 아직 20퍼센트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능력이 있는 사람인데 남성들이 놓쳐서 잘 알지 못하는 어떤 장애물 때문에 이 분야에 진출이 어렵다면 자유로운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정책에 대한 부분은 동의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쟁은 필요없겠군요. 이미 정책이 여성의 사회진출 장려로 방향을 튼 이상 핏대세워 반대할 필요도 없구요. 다만, 제 예상으론 이 정책의 실효성이 낮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후에 정부가 여성에 대한 더 많은 장려책을 세울지, 문을 닫아버릴지는 두고봐야겠죠. 그러니까 댓글 보는 다른 분들도 선거마다 투표 꼭 하셔서 본인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ㅜㅜ
사실 저도 이 정책이 좋은 효과를 거두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제외한 어떤 환경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비슷하게 의대 선호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0퍼센트라는 수치의 어떤 근거도, 방식에 대한 철학도 전무한데 제대로 기능할 리가요.
다만 저는 달리 말하면 정책이 바뀐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균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성별 특성이 눈에 확실히 들어오는 호르몬에 의한 신체능력의 차이라면 동의합니다만 지식 및 전문성의 차이에도 영향을 준다고 확신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성이 공감능력이 더 뛰어나느니 하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측정도 어렵고 비교도 어렵고 원인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댓글에서 말씀드렸듯 지금의 선택도 자연상태에서의 선택에 의한 결과라고 보기 힘듭니다.
능력이 아닌 선호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셨군요. 제가 잘못 이해했습니다.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저는 이 선호의 차이가 단순히 성별에 의한 것이라고 주목님처럼 믿지 않습니다. 납득하려면 염색체에 의해 직접이든 간접이든 선호에 얼마나 지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합니다. 사회적 관념, 통상적인 거는 믿지 않습니다. 아니면 통제된 요인에서 성별 차이에 대해서만 수치화할 수 있는 집단적 행동임이라도 보이던가요.
신념이 아니라고 말씀드려도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네요.
신체적 차이가 성향의 차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에는 반박할 수 없습니다만 신체적 차이가 같은 성향을 이끌어낸다고는 볼 수 없고 성향이 곧 그 직업에 종사하는데 지배적인 영향을 준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같은 직업이라고 같은 성향을 갖고 있는 게 아니고 오래 남아있는 사람들 성향 또한 다양하니까요. 제게는 주목님의 말씀이 혈액형별 성격을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국가 또한 사회환경의 일부죠. 우리나라서 10살 여아에게 같은 실험을 하면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릅니다. 2차 성징이 영향을 줄 수도 있죠. 격렬한 신체의 차이를 만드는 시기니까요. 다만 이 실험은 성별에 따른 행동 방식이 정해져 있는게 아닐 수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믿니마니가 아니라니까요? 성향 차이에 염색체가 가장 지배적인 요인을 주는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요. 비만 요인이 어디 유전 뿐입니까? 식습관, 스트레스 등 갖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섭취 열량도 소화, 흡수, 저장되는 정도가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대우로 성향 차이가 없으면 염색체 차이가 없다가 참이란 이야긴데 이게 참인가요?
제게는 아직 완벽하게 자유라는 생각이 안 들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가 남성 중심으로 만들어져있는 것은 사실이며(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때문에 여기에 진출하는 여성은 '선구자'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남성에게는 아니지만) 분야에 대한 진출을 돕는다(방식에 있어 백퍼센트 동의하긴 힘들지만)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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