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1학년이라고해도 수업시간에 예의는 지킵시다.

찬란한 모감주나무2018.03.31 01:22조회 수 7723추천 수 43댓글 33

    • 글자 크기

전 사회과학대학의 모 학과 학생으로, ㅅㅎㅎㄱㄹ이라는 수업을 듣습니다.

 

작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험날 못오게되었는데 재시험도 못쳐서 재수강을 듣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듣다보니 학기초라 마음이 들떠서 그런지 1학년 학우분들 수업 태도가 선을 넘는 분들이 있으신 듯 하여 글을 남깁니다.

문제가 무엇인가하면, 출튀인데요. 교수님 들어오실때만 있어도 꽉 차있던 뒷자리가 싹 사라지는게 하루이틀이 아니더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앞자리에 앉아서 뒤에는 신경을 안써서 몰랐습니다. 올해만 그런건지, 늘 있었던 관례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년도에도 전 앞자리에만 앉다가 가장 최근에 딱 한번 뒤에 앉았었는데, 그때 유난히도 출튀가 많아서 뒷자리가 싹 비워진 후, 어느 한 타이밍에 두명이 연달아서 나갈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또또 저렇게 나간다.." 하시면서 다시 출석을 부르셨죠?

 

그러면서 "차라리 수업을 들어오지를 않던가. 출튀는 정말 교수와 수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수업분위기도 망치고 가르치는 사람 기분도 굉장히 언짢다" 라구요. 그런데 다시 출석부른다는 이야기 듣고 부리나케 뛰어와서 출석부르는것까진 그렇다치고, 부르자마자 다시 나가는건 뭘까요.

 

전 과생활을 거의 안해서 아는 얼굴도 잘 없지만, 급하게 연락받고 뛰어와서 출석 부르고 교수님 다 눈치 채는데도 다시 강의실을 뒤로하고 뛰쳐나가서 얻는 득이 실보다 큰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같이 수업듣는 동기 선배들한테 눈치보여서라도 그렇게 못할 것 같은데요. 물론 본인이 수업에 빠지면 시험에서 결과로 보상받게 되어있지만, 그것이 얍쌉빠르게 출석만 부르고 열심히 듣는 사람들 시선받으면서 '당당하게' 나갔다는 사실의 면죄부가 되진 않을 것 같네요. 킥킥대는 웃음소리가 비단 '쟤 진짜 웃기는 애다' '배짱있네' 라는 긍정적인 시선만 담진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전 위에서 적었다시피 아는얼굴도 적은 사람이라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사이가 되지않아 이렇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1학년이라 잘 몰라서 이런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글을 읽으신 분이고 혹여나 그 수업에서 출튀를 하셨던 당사자 분이셨다면 결코 당당하게 할만한 행동은 아니라는걸 아셨음 좋겠어요. 

    • 글자 크기
다들 저금 얼마정도하셨어요,,,? (by 무좀걸린 설악초) 미투운동과함께 떠오른 사람 (by 못생긴 은분취)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4823 턱관절 소리나 통증경험해보신분33 적나라한 옥잠화 2018.07.28
164822 여친이랑 여친의 친언니랑 만났어요33 세련된 구상나무 2018.07.22
164821 지금 메이플 하시는 분 잇서여?!?!?!33 상냥한 아까시나무 2018.07.11
164820 부산대 직원 24억 횡령 (산학협력단, 국가 연구비)33 아픈 애기똥풀 2018.07.10
164819 [레알피누] 신축 자유관 여자만쓰나요??33 배고픈 정영엉겅퀴 2018.06.05
164818 입문용카메라 추천33 조용한 광대싸리 2018.05.28
164817 (혐주의) 남자다리털 이정도면33 정겨운 상사화 2018.05.27
164816 부산대나와서 2년제 여자만나는게 이상한건가요??33 겸연쩍은 칼란코에 2018.05.17
164815 금정회관에 비둘기들이 있네요!33 무거운 뽀리뱅이 2018.05.03
164814 ㅋㅋ전기과 신호 시험치다가 폰걸린놈아~~!!!!33 발랄한 숙은노루오줌 2018.04.18
164813 다들 저금 얼마정도하셨어요,,,?33 무좀걸린 설악초 2018.04.10
아무리 1학년이라고해도 수업시간에 예의는 지킵시다.33 찬란한 모감주나무 2018.03.31
164811 미투운동과함께 떠오른 사람33 못생긴 은분취 2018.03.24
164810 한달 생활비 얼마나 쓰시나요?33 황홀한 개미취 2018.03.17
164809 생일 까먹은 친구 어떻게 생각하세요33 개구쟁이 산오이풀 2018.03.16
164808 [레알피누] 남자분들께 묻고 싶은게 있어요33 더러운 황벽나무 2018.03.13
164807 .33 밝은 노박덩굴 2018.03.11
164806 자취방이랑 고시텔이랑 차이점33 납작한 협죽도 2018.02.10
164805 컴활 1급 2주 합격!33 기발한 곤달비 2018.02.02
164804 취직해서 일하기 싫어요..33 멍청한 모란 2018.01.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