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소름돋는 일을 겪었습니다.

글쓴이2018.03.31 15:33조회 수 5376추천 수 29댓글 22

  • 2
    • 글자 크기

 

 

저(남자)는 친구(여자)랑 방 2개짜리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데요.

어제 부엌에서 밥을 친구랑 같이 먹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창문을 가리키면서 보라고 그러더군요.

저녁 8시쯤이었는데, 그래서 창문을 봤더니 밖에 누가 있었어요.

저는 도시가스 계량기를 측정하러 온 사람인가보다 하고,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었는데요.

그 누군가가 자기 손으로 저희 집 창문을 열려고 하더라고요.

2중창인데 바깥 창문은 이미 그 사람이 열었고요. 안 쪽 창문도 열려고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구세요?'라고 했더니, 얼른 도망갔습니다.

 

저희 집 부엌 창문에 방범창이 있어서, 그쪽으로 사람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왜 창문을 열려고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추정하기로는 그 사람이 변태인 것 같네요.

여성 친구와 밥 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여성 친구가 말을 많이 하고, 저는 듣고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이 아마 여성 친구를 노리고 이 일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1층이고, 위치는 문창쪽문 부근에 원룸촌입니다.

부엌 창문에 방범창이 있지만 어느 부분이 떼어져 나갔어요. 그건 그전부터 그랬던 건데,

그 사람이 그쪽으로 손을 집어 넣어서 창문을 열려고 시도한 겁니다.

 

놀라서 잠시 후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와서 지문을 수집하려고 했는데요.

경찰 말로는 창틀에 먼지만 살짝 닦인 정도로 지문을 크게 남기지 않아서 경찰이 지문을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범인은 전문가인 듯 합니다.

다행인 건 저희 집 옆에 원룸이 있는데, 그 원룸 cctv가 그 사람이 도망간 방향을 찍고 있습니다.

그 cctv를 이용하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장전지구대 수사관님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계십니다.

 

이런 일을 막상 겪고 보니까 소름 돋고 되게 신경 쓰이네요.

저랑 같이 사는 친구는 무서워서 창문을 열지도 못하겠다고 합니다.

혹시 이런 일을 겪으신 분은 제게 알려주시면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취하시는 분들 모두 안전에 조심하시고요.

문단속 철저히 하시고,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20180331_091848.jpg

 

20180331_124743.jpg

 

 

  • 2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105 [레알피누] 위로 스킬7 활동적인 딱총나무 2012.11.14
165104 공무원 시험 준비요... 3학기 남겨놓으면 안좋나요??9 의젓한 좀씀바귀 2012.11.14
165103 여자분들 질문하나만요ㅜㅜ 젭알12 근엄한 먼나무 2012.11.14
165102 안녕하세요. 저는 학생회를 하고 있습니다.8 육중한 층층나무 2012.11.14
165101 중도 지금 이용가능 한가요?2 참혹한 벼룩이자리 2012.11.14
165100 구두 신고 다니는 여성분들!!!!8 싸늘한 배초향 2012.11.14
165099 궁금한게있어용16 일등 도깨비바늘 2012.11.14
165098 열한시이후 중도일열람에서 노트북쓸수잇나요?4 싸늘한 톱풀 2012.11.14
165097 안드로이드 자판 질문8 예쁜 편백 2012.11.14
165096 문득 떠올랐는데. 여자들31 무거운 당단풍 2012.11.14
165095 다른대학 수시질문좀요..ㅜ12 청렴한 콜레우스 2012.11.14
165094 .73 게으른 방동사니 2012.11.15
165093 [레알피누] 이제 그만3 건방진 지칭개 2012.11.15
165092 당신을 좋아하나봅니다8 코피나는 동자꽃 2012.11.15
165091 여성분들에게 질문~ (브랜드)15 끔찍한 왕원추리 2012.11.15
165090 정문쪽에 음식점 추천좀 해주세요7 피로한 해당화 2012.11.15
165089 미안합니다7 피로한 해당화 2012.11.15
165088 궁금해서그런데...21 치밀한 미모사 2012.11.15
165087 못 잊어와 잊지않겟어7 코피나는 동자꽃 2012.11.15
165086 인문관질문이요!2 수줍은 돌피 2012.11.15
첨부 (2)
20180331_091848.jpg
79.3KB / Download 0
20180331_124743.jpg
70.3KB / Downloa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