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는 고등학교 동창(여자)이 있어요. 고등학교때 등교길이 같아서 자주 같이 올라가면서 친하게 지냈었고, 졸업이후에 한동안 연락없이 지내다가 작년부터 다시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다시 친하게 지내면서 몇주나 몇달에 한번씩 둘이서 만나서 밥먹거나 영화관, 인형뽑기, 오락실, 아쿠아리움, 룸카페, 양궁장, dvd방 같은데 다니면서 같이 데이트하고 놀고 그랬어요. 되게 많이 보긴 했는데 스킨십은 되게 간단한거만(?)해요. 손을 잡고 그러진 않고, 차 오면 제가 팔잡고 당겨주고, 공연보다가 또는 비둘기때문에 어쩌다 얘가 저한테 팔짱끼고 그정도?
친구이긴한데 여자친구는 아니고 썸은 아닌데 그렇다고 아닌것도 아닌?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긴한데 그렇다고 설레진 않고, 마음은 있는데 좋아하지는 않는 그런 입장이네요. 얘가 고백하면 확답보다는 고민을하겠지만, 그렇다고 다른사람이랑 사귀는건 싫고, 진도나가기는 애매하고, 정리하기에도 애매한 그런사이? 얘가 저한테 감정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고, 제가 얘한테 감정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네요. 얘가 저를 좋아하고 있으면 이런 제 생각에 실망하겠지만 저는 제 입장을 잘 모르겠네요......ㅠㅠ 어떻게할까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