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이 좋아요

정겨운 남산제비꽃2013.05.26 16:50조회 수 1446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오랜만이네
한참을 깜빡이기만 하던 커서만큼 하고픈 말들은이젠 해서는 안될 것들이 되어버렸구나

사랑해왔던 시간들보다 만날 수 없던 날들이 더 많아져버렸건만 기다려야할 시간들은 왜 이리도 가질 않는건지

모를거야 모르길 바래
날 기억하기 위해서만 노력하는 널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를 말이지
나 없이 행복하기를 바래보았지만 내가 놓아버린 너의 그 감정속에 여전히 내가 머물고 있음을 알아버렸을 때 웃음을 지었던 나를 말이야

잘 지내지
니가 알 수 없는 이런곳에서야 솔직해지는 못난 나구나

다 잊고 누구에게든 말 할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그 시간동안 아프지 않기를
내가 사랑했었던 그 눈망울이 항상 미소로만 머물러 있기를
마지막 그 순간에서 조차 나를 원망치 않았던 예쁜 마음을 나보다 더 사랑해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그리고 또 한번 바래
늘 함께 걸어왔던 그 길 위에 너와 다른 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를
그 걸음걸음 나누게 될 대화 속에 난 스쳐갔었던 사람으로만 기억되기를
그리고 그 맞잡은 손이 나보다 더 크고 따뜻하기를
    • 글자 크기
왜 항상 한발 늦는걸까 (by 겸연쩍은 만삼) 띠동갑이 좋아요 (by 정겨운 남산제비꽃)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7292 Apple 노트북을 사려고 하는데..9 우수한 은목서 2013.05.26
7291 다들 논문검색 어디서 하시는지요?8 처절한 당종려 2013.05.26
7290 왜 항상 한발 늦는걸까2 겸연쩍은 만삼 2013.05.26
띠동갑이 좋아요3 정겨운 남산제비꽃 2013.05.26
7288 띠동갑이 좋아요12 정겨운 남산제비꽃 2013.05.26
728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8 쌀쌀한 구절초 2013.05.26
7286 수트입었는데 조인성 느낌 납니다.14 근엄한 튤립 2013.05.26
7285 아저씨가 좋아요13 답답한 들메나무 2013.05.26
7284 글영 cbt말인데요 밀양가서 처도되나요?3 우아한 도깨비바늘 2013.05.26
7283 저녁10시쯤갈수있는 숙취해소에좋은식당추천해주세요!!4 게으른 꽃개오동 2013.05.26
7282 누나가조아요. . . . .24 쌀쌀한 생강 2013.05.26
7281 [질문] 남자 머린데 투블럭도 아니고13 점잖은 풍란 2013.05.26
7280 심리학현상에 대해 조사해가야 하는데1 어설픈 제비꽃 2013.05.26
7279 춤 자전거 기타4 우수한 은목서 2013.05.26
7278 밑에 콘돔싫어하는 여친 글쓴이인데22 해박한 여뀌 2013.05.26
7277 썬더치킨4 건방진 부겐빌레아 2013.05.26
7276 대학원 진학 학점5 난감한 백송 2013.05.26
7275 우리학교에서 에어부산 가신분 있나요?4 건방진 애기참반디 2013.05.26
7274 동아리는?4 근육질 복숭아나무 2013.05.26
7273 디비디방26 사랑스러운 콩 2013.05.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