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오후 6시 10분쯤 형광색 조끼와 빨간 경광등을 가진 중년의 여성 3분과 젊은 남성 1분명이 금정회관으로 들어 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이분들은 6시 35분 경 금정회관 2층에서 나와서 "OO야 니는 위로 가제?! 나는 밑으로 간다..." 이런 말을 주고 받으며 나오셨습니다.
얼마 전에도 형광색 조끼와 빨간 경광등을 가진 3~4명 정도의 무리를 몇번인가 봤기 때문에, 교원은 아닌것 같고 직원과 학부생을 써서 학부생에게 장학금도 지급하는... 아마도 최근 학내 보안/방범 조치의 일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금정에서 그 복장의 여성분들을 몇번이나 목격했구요.
여러가지로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측에 문의를 했더니, 자율순찰대 같은 거라고 합니다. 순찰팀은 학부생은 없고 전원 직원이시라고 합니다.
"자율"이래서 바쁘신 국립 대학 직원님들께서 박봉의 공무원님들이신데도 불구하고 봉사를 하시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등록금과 세금으로 마련한 "수당"이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본 제도 자체도 정식적인 기안을 통해서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험 전후 1주일씩 순찰을 돌며, 정해진 순찰 시각은 없는데, 시간은 50분 순찰에 10분 휴식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게 무슨 말인지 시스템이 머리 속에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부생이 직접 문의한게 아니라서, 보안 유지를 위해 구체적인 것을 말해 주지 않나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저런 사업은 보여주기에 좋고 폼 나는 사업이니, 지금까지의 관행으로 본다면 사업 시행전에 여기저기 공고를 하고 사진을 찍고 발대식을 해서, 학부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소리 소문없이 소박하게 시행됐다는게 참 보안 유지의 진정성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13일에 있었던 일은 그분들중에 몇분이 순찰을 돌기 전에 가볍게 식사를 하시고 순찰을 하시는 것을 목격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분들은 식사 시간 정도를 더 순찰하셨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순찰하시는 분들을 보시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출발하셔서 얼마의 시간 동안 "순찰"을 하셨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공무원들이 수당을 타먹기 위한 창조경제는 아니오니, 모쪼록 오해 마시고, 빠이팅을 외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등록금이 어디 쓰이는지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러거는 학생회가 알아서할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의 소중한 등록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더욱 더 가치있게 쓰일 수 있습니다.
*. 교내외 언론사에서 본 글의 내용에 대해 기사화 하시려면, 본 글 작성자의 동의를 얻으셔야 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