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U Metoo 보면서 드는 생각

다부진 잔털제비꽃2018.04.24 20:09조회 수 1418추천 수 14댓글 4

    • 글자 크기

2. 대자보라는 방법론을 문제 삼고 계십니다. 일부 학우분들이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없다 명제에 상당히 꽂혀계시는 같은데,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명제는 항상 참인진리 아닙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사법에서 인정하는 정당방위가 있습니다. 칼을 들고 달려드는 사람으로부터 목숨을 지키기 위해(목적) 발길질(수단) 것은 법적으로 정당화됩니다. 해당 명제는 수단의 부정적 효과가 명백하거나, 그것이 목적의 긍정적 효과를 초월하는 순간에 문제시됩니다. 게시물 때문에 발생할 있는 학우들의 피해는 충분히 고려했음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이전 답변 참고). 설마허가받지 않은 게시물을 붙이지 않는 학내 성폭력 사건과 인권센터의 문제점을 알리는 보다 중요한 도덕적 규범이라고 생각하시는 아니겠죠?

 

————————————————————————————

정당방위를 저렇게 엮는건 도대체 어떤 연유인지 수가 없군요.

정당방위는 1.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을 위하여 2.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3. 방위하기 위한 행위로 4.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정말 최대한 넓게 봐주어 1. 2. 현재 부당한 침해를 인정해준다고 해도 

3. 방위하기 위한 행위의 요건은 성희롱에 대한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해서 자리에서 말씀하신대로 발길질하는 거면 몰라도 대자보가 성립할 없고,

4. 상당한 이유 요건에는 수단이 방위하는 목적에 적합해야 하면서도 여러 다양한 수단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행해야 하는데, 이미 끝난 일에 대자보가 요건을 충족할 수도 없습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없다 말도 되는 억지로 형법을 엮지 마세요

정당방위는 국가가 국민의 법익을 보호해줘야 순간에 보호할 없는 상황을 개인이 방위 행위를 함으로서 법수호사상에 따라서 극히 예외적으로 인정해주는 겁니다.

학내 성폭력 사건과 인권센터의 문제점을 알리는 것으로서 허가받지 않은 게시물을 붙이는 것이 유일하게 정당화될 있는 상황대자보의 허가를 받고자 하는데 허가를 부당하게 해줄 이며 ‘(1 시위도 없는 지는 별론으로 하고) 대자보 말고는 다른 방법이 도저히 없을 입니다.

잘못한 것은 그냥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고 말이 되는 변명하지 마세요

다음번에는 허가를 받겠다고 하는 그렇게 어려운 말인가요?

 

허가가 받아지는 상황도 아닌데 허가를 문제시 삼고 싶으면, 다른 논점으로서 따로 제시를 하세요.

 
    • 글자 크기
무허가 대자보 제보 (by 처절한 신갈나무) 강의실 시위 관련 글 왜 죄다 블라먹죠? (by 활달한 박태기나무)

댓글 달기

  • 법률조무사죠 아주... 아니, 조무사라는 말 자체도 아깝네요. 헌법 형법 대충 들고와서 말도 안되게 끼워맞추는 꼴이란..

  • 걍 조무조무사임
  • 이제 그만합시다. 이러니 저러니 따져봤자 정상인들만 손해에요. 그네들은 듣고 싶은대로, 보고 싶은대로 보니까요. 몇 번 싸워보니까 논리가 안 통하는 인간들이란 걸 요즘에서야 몸소 깨닫네요.
  • 형법 헌법 논리학 교양강의라도 듣고와서 저런 소리좀 했으면 좋겠다... 똑똑해 보이고 싶고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고 싶다면 적어도 그만한 노력과 공부는 하고 나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진짜 어디서 주워들은 걸로 최대한 현학적이게 쓰면서 선민의식과 우월감에 빠져있을 것 생각하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735 중도이용좀 배려해가며합시다8 명랑한 천수국 2018.05.15
165734 [레알피누] 지잡대다니면서 느낀점32 귀여운 금강아지풀 2018.05.13
165733 홍대몰카 당해봐야 안다고? 미친거아닙니까?6 냉철한 산부추 2018.05.11
165732 무허가 대자보 제보71 처절한 신갈나무 2018.04.25
PNU Metoo 보면서 드는 생각4 다부진 잔털제비꽃 2018.04.24
165730 강의실 시위 관련 글 왜 죄다 블라먹죠?2 활달한 박태기나무 2018.04.03
165729 나 기분다운됐어3 부자 호밀 2018.03.29
165728 양성평등동아리 에서 고소를 했다고 합니다!!88 부지런한 풀솜대 2018.03.28
165727 페미니즘이 누군가의 직장을 없앤다면?5 근엄한 만삼 2018.03.27
165726 학생이 과제하는 것을 지켜보는 교수님 바쁜 봉의꼬리 2018.03.26
165725 오랜만에 먹는 부산대 학식. 따뜻하네요.3 즐거운 머루 2018.03.20
165724 남자친구가 생각하는 미투운동...25 무례한 박태기나무 2018.03.19
165723 [레알피누] 정말 화나네요 술먹고 토..7 따듯한 귀룽나무 2018.03.09
165722 남녀 임금격차31 피로한 조록싸리 2018.02.20
165721 수업 돈주고 양도하는 거 정말... 심하네요?35 난폭한 고구마 2018.02.08
165720 (긴글주의)원룸 구하는 후배님들께3 침울한 부처꽃 2018.02.06
165719 전기넘친다고 탈원전하자하더니만 전력부족 ㅋㅋㅋ16 침울한 감국 2018.01.27
165718 남녀싸움 그만합시다!38 추운 백화등 2018.01.25
165717 자게인기글 보고 동물원 한번 가보고 든 생각25 유능한 귀룽나무 2018.01.23
165716 여자가 사회적 약자라하는 이유가 뭔질아냐?11 의젓한 보풀 2018.01.2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