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여자친구는 CC이고 2년 정도 만났습니다. 여자친구가 제 PT쌤이었어요. 1년 전에 여자친구는 헬스장 트레이너를 알바로 할 정도로 몸이 좋았어요. 그런데 6개월 전 쯤 운동하다가 다쳐서 6개월간 운동을 못했고 지금 살이 좀 많이 쪄서 누가봐도 뚱뚱하다라고 생각할 정도예요. 아무리 지금도 이쁘다고 해줘도 계속 자기가 못생겨져서 더이상 예전만큼 안좋아하냐고 물어보고 스킨십도 잘 못학 합니다ㅠㅠ 여자친구 자존감 높여줄 방법이 없을까요?!
아마 변화한 자기 모습에 자기자신도 놀라고, 다쳤으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너이기까지 하셨다니 아마 (진짜 안 그래도 되는데 괜한)죄책감, 떨어진 자존감으로 많이 힘드실 거예요. 그래도 이렇게 옆에 진심으로 걱정하고 여전히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아주아주 풀어서 (왜 당신을 좋아하게 되었고 확신하게 된 순간은 어떠하며 이러이러한 이유들로 외모뿐 아니라 당신의 어떠어떠한 면들이 내게는 사랑스럽기 때문에 지금도 예쁘고, 언제나 내 눈엔 예쁠거다 등등)얘기를 해주거나 편지를 써주시면 찬찬히 듣고 읽으면서 진심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치셨다고 하니 무리해서 멀리가거나 하지않더라도 평소랑은 다른데이트를 하는것도 활력에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일리 클래스를 듣는다던지 좋아하는 전시나 공연있으면 같이보는거요! 우리는 살이찌든빠지든 언제나 이렇게 재밌게 놀고 얘기할수 있을거다! 안심할 수 있는..!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 이신거 보면 아마 마음 잘 전해질거라 믿습니다! 재활운동같은거 하시면 같이하셔도 좋지않을까요..! 잘 되시면 좋겠네요 :) 그런데 원래 우울감은 전염성이 있어서, 글쓴이님도 덩달아 힘드시지 않게 맘 잘 돌봐주시구요!!
무조건 '넌 날씬하다, 예쁘다' 라고 하기보다는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하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저도 발다쳐서 10키로 넘게 찐적이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아무리 예쁘다예쁘다 해도 주변에서 살좀빼라고 얘기하니까 제 자존감은 바닥일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소리 듣기싫어서 이악물고 다시 살뺐어요! 그러고나니까 남자친구든 주위사람들이 뭐라하든 상관이없더라구요 자존감이 회복되어서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