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전, 1300년 전에 한반도 침략한 중국은요?
그리고 고구려 시기부터 청나라 때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한반도 국가들과 신나게 전쟁 벌여왔던 여러 퉁구스계 종족들은요?
사실 모든 외국이 잠재적 적국인 건 당연한 사실이고
그래서 모든 나라를 잠재적 적국으로 생각해서 경계하고 안보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얘기고
그 중에 가장 적성이 강한 세력을 유독 경계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 나라가 언제 전쟁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경계를 하면서도 필요한 대화 협력을 병행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상대방이 언제 허튼짓 할지 경계하면서 이 모든 가능한 선택을 병행하는 게 적절한 외교 전략이겠죠.
하지만 한 나라가 적성국 취급받는 게 짜증난다고 다른 특정한 외국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그냥 물타기 이상밖에 안돼요. 누군가는 님처럼 일본에 대한 더 경계와 적개심을 가지고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북한에 대한 경계와 적개심을 갖고 있지만, 이런 걸 감정적으로 생각해선 안되죠. 냉정히 현실을 두고 평가했을 때, 그 나라가 얼마나 잠재적 위협이 되는가를 판단해야지, 그런 식으로 북한 놈 믿어? 일본 놈 믿어? 이런 유치한 태도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사실 세상에서 자기 스스로 말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사실 그런 걸로 따지면 일제도 수많은 인명을 학살하고 억압하긴 했지만 일제는 패망하고 미국 패권에 종속된지 오래고, 현재 보다 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역사적으로도 한반도에서 몽골전쟁 이후 가장 파멸적인 전쟁를 일으킨 건 현재 북한 왕조란 것도 잊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그런 모든 잠재적 위협을 고려한 상태에서 대화가 가능한 겁니다. 대화란 건 언제나 서로 겉으로 웃으면서 속으로는 칼을 숨기고 있을 때에나 할 수 있는 거지, 칼은 두고 와서 만나서 웃고 이야기하자고 한다고 순진하게 맨 몸으로 가다간 칼빵맞기 일쑤죠.
무엇보다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건 도대체 북한 얘기하면서 뜬금없이 왜 항상 일본이 튀어나오는가 하는 거. 아무도 일본을 믿으라고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사실 동맹이란 것도 이해관계가 맞을 때나 동맹이지 동맹도 마찬가지로 언제나 경계하고 조심해야죠. 다만 미국이 확고히 세계패권을 쥐고 있던 여태까지는 공정하고 관대한 동맹이 맞았지만, 트럼프 시대 이후 미국은 또 언제 사나운 야수의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죠.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그 전에 최대한 미국의 이해와 어긋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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