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대립

눈부신 좀쥐오줌2018.05.07 01:12조회 수 850댓글 12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6년째 연애중인 남자 사람입니다. 오늘 조금 큰 의견대립이 있었는데요. 여성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일단 상황 전체를 제 입장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요약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는 컴퓨터 부품관련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돈이 없을때 그냥 모니터를 사고 싶었지만 여자친구에게 위시리스트를 말한 것과 같이 아 이 모니터 사고싶다. 혹은 제가 홈레코딩에 관심이 생겨서 집에 이런 마이크 하나 사고싶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실제로 저는 돈이 없기 때문에 소비를 실천할 수 없는 입장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냥 사고싶다는 말 하나로 '너는 왜 돈도 없으면서 그런 취미를 가지려 하느냐, 정말 한심하다. 니 분수에 맞게 소비를 해라.' 라는 식의 말을 들었었습니다. 저는 그저 위시리스트를 이야기한 것 뿐인데 그런 말이 저에겐 큰 상처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저는 남자이지만 인형에 관심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인형이 조금 남자치곤(?) 많은 편입니다. 집에 미니소 토끼인형이 갈색과 하늘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색의 토끼인형을 다 가지고 싶어 하나에 9,900원 정도 하는 핑크색과 회색 토끼를 사고싶다고 여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과소비라고 쓸데 없는데 돈을 쓰지 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자취를 하다보니 밖음식을 사먹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가 비는것이 조금 그래서 10만원 정도 장을 보고 그것을 먹다가 조금 질리면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거나 밖음식을 사먹었었습니다. 이에대해 여자친구는 불같이 화를 내며 과소비를 줄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도 제가 과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음을 압니다. 밖음식을 사먹을 거면 아예 장을 보지 말았어야 했죠. 또한 제 관심사에 그런 과소비를 하는 경향은 줄여야 하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화장품과 옷에 대해 본인에게 주어진 재원에 비해 조금 과소비를 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매월마다 과소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달에 통신비와 교통비 그리고 식비를 제외하면 총 25만원이 남는 상황이였는데 그중 총 16만원을 화장품과 옷에 투자하면서 저와 함께 쓸 데이트비용을 현저히 줄인 것입니다. (뒷말을 하기에 앞서 저는 데이트 비용은 필수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자친구 본인도 자기의 '관심사'에 데이트 비용을 줄여가면서 까지 소비한 것에 기분이 나빴고 예전에 제 과소비의 가능성에 대해서 한심하다고 이야기 한 것과 제 재원(올해 3월부터는 공과금 제외 월 50만원 가량)에 비해서 조금 투자 할 수 있는 부분을 과소비라 칭하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것이 내로남불적 상황이 아니냐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자친구는 옷과 화장품은 사회적으로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결정하는 것이고 데이트를 하는 상대방을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수 비용중 하나인데 왜 그것을 과소비라 하느냐 라는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 사는게 맞을까요?
    • 글자 크기
취업준비하는데 대체 한국사 왜 필요하나요? (by 기쁜 백목련) 멘토링 장소 한시간 거리면 안하는게 낫나요?ㅠㅠ (by 초조한 지칭개)

댓글 달기

  • 지돈 길바닥에 처뿌리든 과소비를 하든 지 마음이지 왤케 간섭해요 둘다
  • @신선한 고로쇠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5.7 01:27
    저는 간섭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제가 간섭을 당했으니 저도 이해가 안된다는거죠. 자기가 싫은 것은 자기도 안해야 하는게 정상이지 않나요?
  • @글쓴이
    여친보고도 하지말라고 하고 님도 안하면 되겠네요.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인형에 돈을 쓰든 화장품에 돈을 쓰든 뭔 상관...
  • @신선한 고로쇠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5.7 01:38
    저는 안해도 여자친구가 저를 간섭합니다... 그냥 제가 포기하는게 편할 것 같긴하네요
  • 우선 생각해볼수 있는건 두 분이 돈을 아끼지 않고 쓰는 분야가 다르단 점
    이해를 위해서 예시를 들면 택시비 안 아끼는 사람 있고 음식점에서 사이즈업이나 음료추가에 돈 안 아끼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요
    택시에 돈쓰고 음식에 돈쓰는게 미련하고 틀린게 아니라 그 사람은 거기에 쓰는게 안 아까운건데 거기에 왈가왈부하는게 주제넘는 짓임
    저는 빚만 안내고 자기 벌이에 맞게 소비하면 누가 뭐라 간섭할게 아니라고 봐요 내가 백만원짜리 카메라를 사든 백만원짜리 술을 먹든 백만원어치 옷을 사든지요
  • @머리좋은 맑은대쑥
    글쓴이글쓴이
    2018.5.7 01:34
    저도 여자친구가 소비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서로 '관심사'가 다른 것이니 서로를 존중하자 라고 이야기하니 포기하듯 아 그래 니가 이제 뭘 사든 신경안쓸께 라는 대답만 들려오네요...
  • @글쓴이
    상대가 굳이 안건드린다하니 님도 사고싶었던거 다 사요 상대한테 대화할 마음이 없는데 님이 더 할수 있는거 없음
    세상엔 진심만으로 안되는 일이 더 많아요
  • @머리좋은 맑은대쑥
    글쓴이글쓴이
    2018.5.7 01:41
    충고 감사합니다... 세상이 너무 어렵네요...6년째 만나고 있어도 서로 공감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 어떻게 쓰던지 자기마움인데 간섭하는건 솔직히 오바...무슨 빚을내가지고 컴터부품사거나 아님 몇백짜리 컴맞추는것도 아니고; 어케 6년을 만나셨너...
  • 여자친구분과 계속 만나실꺼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인듯하네요 한쪽이 참고서는 결국 곯을수밖에 없어요
    여자친구분에게 너가 내 소비패턴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듯 나도 너의 소비패턴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맞고틀린 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의 차이다. 확실하게 말해주고 내 가치관 안에서 나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거고 내 가치관으로 볼때 너는 비합리적인 소비하는거 처럼 보인다. 그런데 내 가치관은 배제한채 너의 가치관을 강요하고있으니 나는 기분이 좋지않다. 뭐 이런식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과 그로인해 님이 느끼는 기분을 확실히 말해주고 그 후에 대화로 풀어야될듯요.. 만약 님 입장을 확실히 밝혔는데도 여자친구분이 계속 고집을 부리시면 관계를 천천히 고민해보시는게...
  • 식료품 관련. 장을 봐놓고 바깥음식 사먹을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장본 음식을 미처 처리하지 못하고 버리게 된다면 생활패턴대비 과하게 장본 것이니 과소비가 맞구요, 취미생활 관련 한 것은 앞선 사정이 더 있는 지 어쩐지 모르겟지만 저 이야기로만 봣을 때는 여자친구 분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금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저런 반응이 나오게끔 앞선 상황이 있진 않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윗 댓글을 읽어보니 자기도 하면서~ 하는 댓글이 있는데 그것에 관해서,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는 것은 몹시 비생산적이고 감정만 상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억울한 맘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시작하면 끝도 없잖아요. 싸움 밖에 되지않지요... 자세한 사정은 제가 모르지만 소비 관련해서 서로에게 불만이 있는 것이라면 한달치 생활비와 데이트 비용을 객관적으로 정해놓고 그 외의 잡화비용에 관해서는 서로 신경을 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오랫동안 연애한 상황에서 무슨 규칙을 만드나~ 싶겠지만 서로 익숙해진만큼 소소한 다툼에서 상대방을 비난하기가 무척 쉬워졌을 텐데요 어느정도 관계를 정비한다고 생각하고 대화로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두분 행복하세요.
  • @발랄한 곰딸기
    글쓴이글쓴이
    2018.5.7 13:26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42105 진짜친한 친구들끼리 축의금 얼마씩내나요?12 처참한 무릇 2018.05.09
142104 경사 6도가 어마어마한거였네요...12 이상한 먹넌출 2018.05.08
142103 삼정그린코아 고양이 키워두 되나요?12 발랄한 은행나무 2018.05.08
142102 멘토링 시간이요 ㅠㅠ12 침울한 해바라기 2018.05.07
142101 취업준비하는데 대체 한국사 왜 필요하나요?12 기쁜 백목련 2018.05.07
의견대립12 눈부신 좀쥐오줌 2018.05.07
142099 멘토링 장소 한시간 거리면 안하는게 낫나요?ㅠㅠ12 초조한 지칭개 2018.05.04
142098 김천출신12 특이한 금불초 2018.05.04
142097 학교앞에 pc방12 흐뭇한 쇠비름 2018.05.03
142096 남사친이많으면12 유능한 돌피 2018.05.03
142095 공시 9급,7급에 도움되는 학교수업 추천좀해주세요12 착잡한 꼭두서니 2018.05.02
142094 자취방 원룸 청소12 날씬한 노랑꽃창포 2018.05.01
142093 .12 근육질 떡신갈나무 2018.05.01
142092 미투 지지하고, 대한항공 갑질 욕하고, 조두순 욕하면서12 현명한 물봉선 2018.04.29
142091 오랫만에 어항짤12 침착한 둥근잎나팔꽃 2018.04.28
142090 cbt 듣기 9개 독해 1개 틀려서 30개 맞았는데 b는 욕심인가요....ㅠㅠ??12 유쾌한 먼나무 2018.04.27
142089 떡볶이 먹고 싶다...12 활달한 꽃댕강나무 2018.04.27
142088 남자 얼굴 제모? 해보신 분 있나요12 냉정한 목련 2018.04.27
142087 임용준비하시는분들 이게 이해가안됩니다..ㅜㅜ12 겸연쩍은 깨꽃 2018.04.26
142086 (진지)(심각) 원룸에 곰팡이 피시는 분들 없으신가요?12 애매한 아그배나무 2018.04.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