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기분변화에 민감해요

다친 비름2018.05.07 12:40조회 수 2098추천 수 9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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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그냥 제 넋두리인데요..
저는 항상 어딜가든 눈치가 빠른편이다 상대방기분을 잘 맞춘다 사회생활잘한다 이런소리를 들었어요
이게 다 제가 자기방어적이라 상처받기싫어서 터특한 방법인것같아요
그러다보니 그게 연애에까지 작용해서 남자친구 기분변화에 민감해지네요
지금상태가 나를 좀 덜 좋아한다거나 기분이 나쁘다거나 권태기라던가 이런감정변화가 매우 잘보이고 그걸 느끼면 앞에서는 기분풀어주려고 엄청 노력하면서도 다른한쪽에서는 이사람에게서 한발 물러나야겠다 이런생각을 해요
물론 남자친구는 제가 그렇게 맞춰주고나면 역시나는 너가 좋아 사랑해 이런식으로 다시 애정모드로 바껴요
하지만 저는 한발 물러난 상태라 이런과정이 반복되니까 완전히 이사람을 좋아할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안좋아하는건 아닌데
참 아이러니한 문제죠
상대방마음은 계속 돌릴수있는데 정작 제마음을 완전히 주지를 못하니.. 뭔가 우울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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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감의 문제. 신뢰의 문제. 남을 믿지 못하니 자꾸 맞춰주고 눈치보게 되죠. 눈치가 빠르다 사회생활을 잘한다 상대방 기분을 잘 맞춘다. 이게 과연 칭찬일까요? 상대방과 글쓴이의 유대관계에 대한 긍정 표시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작 글쓴 본인에 관한 칭찬은 하나도 없네요. 사회적이라는 칭찬이 어쩐지 글쓴님에게는 독인 것 같습니다. 남을 위해 살지말고 나를 위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누르면서까지 남을 배려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나도 상처 받는 것이 싫고 남도 상처주지 않기위해 고민하는 좋은 분이시니 언젠가는 그 중간 지점을 찾으실거에요. 힘내세요.
  •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기보단 너그러운 배려라고 생각하심이 좋아보입니다.

    생각의 방향이 어느쪽이든 부작용은 있습니다만...나를 눌러 남을 배려하다는 생각이 본인의 감정에
    좋은 영향을 미칠리 없습니다. 사실 바꾸기도 힘들구요.
    글쓴이님이 상대방의 감정변화에 민감한 자신이 싫은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지 못한게 우울한 거면
    해결책은 마음을 주는 거겠지요 차라리 답답한 마음을 남자친구한테 터 놓는게 낫지 않을까요?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가끔 너의 감정을 풀어줄때면 마음이 한발 물러서는것 같다.
    분명 속이 깊은 남자친구라면 이해해주고 노력하는 모습보여줄겁니다. 그러는 상황에서 글쓴분 기분도 풀리실꺼구요...
  • 존나 바쁘게 살면 삶이 피곤해져서 남 눈치볼 기분 아니게됨. 시간을 소중히 아끼고 한번 노답쓰 소리 나올때까지 빡빡하게 살아보세영
  • 다들 감사합니다~! 오늘 남자친구랑 얘기해봤는데 그냥 이런 눈치보는 관계를 정리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하든 힘들어질결과는 같아서ㅠ 제 가치관을 다시한번 돌아봐야할거같아요
  • 그럼 세세한 변화까지 다 신경쓰신다는건가 ㄷㄷ 연애 어떻게 하시려고.. ㅠ
    맞춰주는건 좋은데 만날때마다 계속 그런쪽으로만 생각하시면 흠 ..
  • @친근한 은대난초
    맞아요 연애 몇번해봤지만 끝낼때는 다시는 연애안해 이런기분상태가 되더라구요 감정소모가 너무커요ㅠㅠ
  • 저도 그럼 사소한거까지 다 신경쓰여서
    어느날 친구랑 언쟁이라도 있으면 불편해서 잠을 못잠
  • @쌀쌀한 황벽나무
    똑같네요 마음이 너무 불편해지죠ㅠㅠ 속도 안좋고
  • 에일리의 저녁하늘이 떠오르네영
  • 저도 그래서 연애 못하겠어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것도 있고.. 친구관계에서는 그런게 무뎌지긴 했지만 연애할 때는 되게 그사람에 푹빠지는 성격이라 그런지 더 그렇더라구요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요
  •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듯
    요즘 시대엔 결국 상처받고 손해보는 건 님이니까 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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