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메갈입니다.

명랑한 대왕참나무2018.05.10 02:16조회 수 4914추천 수 29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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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 친구한테 미안하지만 그 친구를 페미니스트가 아닌 메갈이라고 부르고싶습니다. 그친구는 여러분들이 남성혐오 커뮤니티(워마드) 에서 보실 수 있는 극단적 여성우월주의자였습니다. 그 친구가 올린 글들을 보면 한국 남자들을 과격하게 인신공격, 성기를 조롱하는 말들로 가득 차있으며, 여성혐오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일베)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더군요. 정말 충격 그자체입니다.
그들은 저처럼 메갈에 반감을 느끼는 여자들을 흉내자지라고 합니다. 그친구가 저한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저와 정말 친한친구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주변에 이런 친구들 있나요? 또 알게되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리고 제 글에 심기 불편하신 메갈분들 댓글에 나같은 흉자들이 너네들이 말하는 페미니즘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말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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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구한테 열폭하는 내가 싫다 (by 외로운 사랑초) 친목질하기좋은동아리 추천좀요 (by 푸짐한 주름조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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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우님 친구분과 너무 거칠게 말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해결방법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등 부드럽게 대화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제 친구가 극심한 남혐이었는데, 일부러 이 친구한테 "나는 페미니즘에 하나도 모르고 배우고싶다. 그리고 너랑 달리 아직 모르는게 많고 좀 더 대중의 의견을 가지고있다
    나에게 페미니즘에대해 알려주는 동시에 너도 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어떠냐" 이런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갔거든요
    이런식의 접근은 어떠세요?
    이미 친구분께서 사상이 강하게 박혀있다면 학우님이 강하게 주장하는게 되려 역효과 나지 않을까요
  • @찌질한 새팥
    글쓴이글쓴이
    2018.5.10 07:21
    어느날 한번 만났는데, 엄청 숏컷을 했더군요. 남자처럼. 놀래서 물어보니 시원하고 좋다길래 잘어울리고 저도 하나의 스타일 처럼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친구가 활동하는 sns 계정에서는 남성혐오, 시선강간이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로 머리를 잘랐다고 적었더군요. 그 특유의 역겨운 말투로. 그 친구의 주변사람들을 보니 머리를 밀어버린게 한두명이 아니고 서로 멋지다며 칭찬들 해대는데, 좀 충격이었어요. 왜 잘랐냐 다시 물어보니, 길에서 남자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쳐다보는 것 자체가 여자에 대한 시선 강간이며, 여자들 치마입은거 보는 남자를 혐오스럽고, 또 치마를 입는 것도 코르셋이니 입으면 흉자다, 나중에는 남자가 어딜 감히 여자를 쳐다보냐 소리까지 이어지더라구요. 메갈의 사상이 제대로 박혔습니다. 대화가 꺼려지더라구요. 제가 이성적인 사람이라 논리로 다 반박하고싶어 근질근질했습니다.
    학우님 그 친구로부터 의견을 들어보고자 해서 결론이 어떻게 났나요? 제가 대화를 시도하려다 제가 참았습니다. 결국 터질 것 같아서.. 막상 대화를 해보면 괜찮을려나요?
  • @글쓴이
    저 같은 경우엔 굉장히 굉장히 친한 친구였기에 친구가 제 말을 어느정도 들었기합니다.
    글쓴님이 진짜 이 친구를 위해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글쓴님이 감정소비도 감내할 수 있다면 글쓴님이 답답하고 반박하고 싶은 것들 참고 어느정도 들으면서 차분히 대화하는게 좋을 듯 하네요
    아니면 대놓고 내 앞에서 여혐 남혐 주제 아예 꺼내지 말라고 이야기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 이미 커뮤하면서 세뇌되서 답없을거에요 대화시도 해봐도 글쓴분 가르칠려고 들듯 저는 그냥 연끊었슴다
  • 제 친한친구 중에도 있어요.. 이런 주제로 여러번 부딪히면서 한동안 연락 끊은 적도 있었구요. 그래도 고등학생때부터 오래알고 지내던 친구고, 이 주제 말고는 말도 잘통하는 친구여서 다시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제 서로 그런 얘기는 안 하는 쪽으로 타협했구요
  •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메갈과 일베에 반감을 가지는게 정상이죠. 친한 친구면 다른 친구들과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텐데 고민이겠어요. 님한테 안좋은 생각을 전파하려고 한다면 멀리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저랑 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는 대화해보고 답이 없다고 못 바꾼다고 확신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든 걔네는 결론이 여자는 사회적으로 핍박받는다. 남자 대상 이번 몰카사건이든 다른 미러링이든 여자들이 당할 땐 무시했으니 당연한 행동이다. 이렇게 나와요....하....... 홍대 몰카 남자분이 여자를 차별한 게 아니지 않냐 피해자다 하면 어쩔수 없다 이런 반응 보고 저는 포기했습니다 걔를...
  • 남자들도 친구중에 일베 있으면 거르거나 서서히 멀어지려하지 그걸 고치려고는 안함, 안 고쳐지는거 알거든요
  • @피로한 갈풀

    제 친구도 일베하는 놈 한 명 있는데, 이상한 유머 보며 혼자 낄낄...
    고등학교 친구 그룹들 중 그 놈만 일베하는데 한 녀석은 아예 이쪽 그룹과 연을 끊었고..
    나머지는 만날 때 그런 얘기들 (정치라던가) 안하죠.

    그만 쳐봐라 해도 자기는 회원가입 안했다고 일베충 아니라는 논리.

    어짜다가 홍준표 너무 개념 없는 것 같다고 서점에서 얘기했다가 서로 싸우고.. ㄱ=;

  • 그냥 어서히 멀어질거같네요
  • 페미탈출은 지능순
  • 아 진짜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네요....
    일베랑 메갈은 진짜 사회악인듯
  • 여초과에 오면 많답니다~
    그냥 상종 안하는게 답이에요 :)
  • 저도 그런 친구 두 명이 있어서 한명과는 연을 끊었고 한명과는 그냥 성별문제에 관해선 아예 얘기를 안꺼내는걸로 타협을 봤는데요
    글쓴님 친구는 정도가 심각해보이네요ㅠ.. 논리적으로 반박해봤자 걔네들은 니네가 안배워서 그렇다는 식으로 대응해서 짜증만 나더라구요..
    일상 대화 속에서 계속 성별로 편가르고 그런 쪽으로 대화 유도하려고 하면 연끊으시는게 답이고, 그런 대화 안해도 다른 분야에선 말이 잘 통하시면 설득하려는 시도는 포기하시고 계속 그냥 지내보세욥..
  • 절교 ㄱ
  • 글쓴이 남자같은디ㅋㅋㅋㅋ
  • @야릇한 꿩의바람꽃
    글쓴이글쓴이
    2018.5.11 17:10
    뭘보고요?
  • 그정도면 굳이 뭘 하지않아도 점점 멀어질거같은데요? 저도 여성권리신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메갈은 진짜 페미니즘의 본질을 흐리고있음 같은 여자라도 메갈은 진짜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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