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전혀 못하고 이 문제 때문에 꽤나 고생한 사람입니다.
공기업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는데 정보구하고 입사한 선배들 얘길 들으면서
제가 너무 막연하게 생각한게 아니가 싶어 걱정이 됩니다.
우선 저는 여자이고 사실 여자직업으로서 공기업이 더 오래버티기 좋고 안정성있고
걱정하는 음주문화도 더 나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쪽으로 진로선택하고 준비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현직선배들께서(여자분들) 여자인 제 입장에서 듣기에 부담스런 얘기를 좀 주셔서 괜히 걱정이 됩니다.
친한 선배 한 분께선 그런 쪽으로 첫 직장이 잘못되셔서 독하게 준비하시고 이직하셨는데 다행히 현재는 만족하시네요... 본인이 이직성공하신 곳으로 추천해주시는데 제가 쳐다보기에 참 높은 곳이라서 그저 부럽기도 하고,
어디를 가든 케바케고 만나는 사람(특히 상관)나름이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
사기업과 공기업 중에서 어디가 음주문화(그와 더불어 노래방 등에서 블루스 추거나 농담따먹기 등등)의 강도가
양호한 곳이 어디일까요? 물론 모든 곳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제게 대체적인 확률이 직업선택에 중요한 요소인지라서...
그리고 공기업과 공무원(7급 국가직 기준) 중에서 어떤 곳이 위에서 말한 음주문화가 나은 쪽인지도 궁금합니다.
집안자체에서 아버지 여형제가 예전에 안좋은 일을 겪으신 적이 있어서 이런 쪽으로 예민하고 엄격합니다.
트라우마 짙으신 아버지께서 두 딸이 어디에서 어떻게 일하며 살지 항상 전전긍긍하세요.
크게 야망 없고 제 앞가림 똑바로 하면서 조용히 살고 싶은 제게 부끄럽지만 큰 열정은 없습니다,
다만 어딜가든 제 몫에 충실히 할 것이고 그에 앞서서 최소한 음주문화와 수직적 문화가 완화된 곳에서 근무하고픈
마음이 있네요.
여동생이라 생각해주시고, 여동생이 이런 고민을 갖고 있다면 어떤 쪽으로 조언해주실지 댓글로 달아주실래요?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