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ㅠㅠ 저는 본문에도 나오는 것과 같은... 일부 남성분들의 페미니즘 혐오에 대해서.. 미러링 자체가 원인이라기 보다는 페미니즘 운동의 스펙트럼 가장 끝에 서서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미러링이라는 좋은 도구를 잘못 사용하거나, 캠페인을 양방향이 아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사례들이... 미디어에서 자극적으로 소비되어 거부감이 생겼다고 봐요... 그래도 학과에서 글쓴 분 한명일지라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쓴 분께서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잘 알려주었으면 좋겠어요~~
덜덜 왜이렇게 화나셨어요! 진정하세요...! 저는 페미스트 이다 아니다 흰색이다 검정이다,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스펙트럼이 다양하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표현해봤어요~
그 중 한 부류가 회향님이 표현하신 멍멍새끼라고 전체가 그렇가는 것은 그 반대로도 생각할 수 있지않나요? 토론 같은데선 저런 개똥 논리 안펼치실 거면서 뭐에 화가나셨는지 극단 적이시네요
어느 세대나 평범한 사람들은 남녀 상관없이 치열하게 살아가요. 아빠가 열심히 노동하시고 엄마는 꿀빠는 집이 몇 가구나 있을 까요. 학교에서도 성별 상관없이 시험기간엔 공부하고 돈 없으면 학자금 빌리고 알바하죠... 졸업하고 나서는 역시나 성별관계 없이 모두가 부모님 눈치보며 취업준비하고 먼저 취직한 친구들을 부러워합니다. 전 여자인데요 저도 꿀 빨면서 살고싶네요. 민들레님이 사시는 세상은 어디인가요? 거기로 가고싶네요... 민들레님이 말씀하시고 계신 '세상'이라는 집단에서 구현하는 정의는 무엇인가요?
꿀이라 함은. 학창시절 남녀 차별 대우, 남자는 진학 불가한 여대 혹은 여대 약대, 여대 로스쿨, 군대 문제, 대쉬 해야 하는 남자와 어장관리 하는 여자들, 알바 구할 때 신체적 노동을 덜 요하는 곳은 여자만 뽑음, 남성과는 달리 여성의 '진술'만으로도 출동하는 경찰, 큰 사고나 범죄 발생시 아이와 '여자'를 먼저 구하는 행태,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시 가산점을 주는 곳들, 각종 '여성전용~시설' 들, 결혼 시 대개 집은 남자가 함, 띵가띵가 놀다가 '취집'하면 될 거라는 마인드들, 결혼 후 경제권을 가져가는 대부분 아내들, 이혼 시 남자 쪽에만 크게 지워지는 양육비.... 뭐 말하자면 길어지겠네요. 근데 사실 여성들이 꿀만 빨았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물론 남성의 삶에서 여겨지는 꿀도 있겠죠.
외할머니 쪽이 엄청 부자 집안이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된 교육도, 어떠한 재산 하나 상속 못 받은 외할머니. 아빠가 독자라는 이유로 대학도 제대로 못갈뻔 했던 고모들, 맞벌이를 하시지만 집안일과 명절일에 반반 부담하지 않는 엄마아빠... 등등 저는 이런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누구 못지않게 여성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양성평등을 바래왔어요. 저도 페미니스트입니다. 그리고 저는 저런게 진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와 비슷한 때에 태어나 같은 세상을 살아온 현재의 2030여성들은 살아오면서 대체 뭘 그렇게 억울하게 차별을 겪었나요? 그들이 40, 50, 60대 이상의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나요? 그에 앞서 위에서 언급한 차별이 지금도 존재하긴 하나요?
정신병자 하나가 사람을 죽였는데 죽은 사람이 여자라 죽었다? 몰카 좀 잡으라고 욕 하면서 막상 몰카를 잡았더니 피해자가 남자라 빨리 잡았다며 시위 한다고요? 여혐에 불만을 가지며 남혐을? 이공계 기피에 신체적 위험이 따르는 직종은 기피하면서 남녀 임금이 다르다? 등등...
모든 페미니스트가 이런건 아니겠지만 극단적인 행동들은 자극적임을 가져올 것이고 자극을 좋아하는 언론은 그것 들을 실을 것이며 그런 기사를 읽는 남성들은 자연스레 페미에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남성들이 보기엔 그 들은 자신들이 밟고 있는 유리바닥은 무시하며 유리천장만을 얘기한다고 생각하고요. 대화를 시도하려하면 언제나 답변은 '모르면 공부하세요'...
새벽이라 너무 두서 없이 썼네요.
암튼 뭐 제가 생각하는 정의는 이래요. 나 하나 먹고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보이지 않는 이념도 아니고 잘 만 보이는 이성과 싸우며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서로 상생하며 사는게 정의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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