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버스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혹시나 다른 분이 가져가서 안 돌려줄까봐 일단 가지고 내렸습니다ㅜㅜ
다른 곳에서 주웠다면 카운터에 맡겼을 거에요..
근데 보니까 민증이나 학생증이 아무것도 없어서 경찰서, 우체통에 넣어도 못 찾아줄 줄 알았습니다.
경찰 너무 무시한 부분인가요?ㅎ
암튼 학교 알아내서 교무실에 갖다주면 학생한테 무사히 전달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귀찮아도 제일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나댔나봅니다 ㅎㅎㅎㅎ
그냥 경찰서에 갖다 줄게요! 다들 불편함 푸시길~
저 레즈 아니구요 ㅋㅋㅋㅋㅋ 학교 통해서 전달하려 했으니 억측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지갑 잃어버린 적이 많았고 그때 착잡한 심정을 잘 알기 때문에 꼭 찾아주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버스 기사님께 드리지 않았던 것은 제가 버스에서 뭘 잃어버리고 못 찾은 적이 있어서 학생에게 잘 전달이 될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면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만 댓글에서도 경찰에 가져다 줬어야지, 기사님께 드렸어야지, 그대로 뒀어야지 등 다양한 의견이 보이듯이 같은 상황에서 각자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흉흉하여 좋은 의도가 무섭다고까지 느껴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앞으로 이런 일에 나서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교훈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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