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많은 오빠랑 만난지 5개월쯤되는데...
저는 대학원생이고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면 아마 큰 변동사항이 없는 한 1년 후엔 위쪽 지방으로 올라가게 될꺼예요..
이 오빠는 부산에서 떠날 생각이 없고 부모님도 오빠 집도 다 여기 있기 때문에..
같이 간다거나 그럴 수는 없어요.
단 제가 여기에 머무는 방법은 있죠.
오래 만남을 가지다보니 서로 그런 얘기도 하게 되는데..
저는 지금은 이 사람이 너무나 좋고... 취업을 부산근교로 할 수 없나까지 생각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 오빠는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고..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때문에
니 시작을 낮출 수는 없다고, 공부 열심히 했는데 아깝지 않냐고...
제 미래를 걱정하며, 1년후에 당연히 떠나야 할 사람처럼 이야기 하네요..
물론 제가 지금 좋아서 막 결혼을 할거다 뭐 이런 얘기는 아니예요.
그런 마음이 들 만큼 좋지만 사람일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니까요..
제가 무작정 이사람한테 매달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또 그냥 1년후에 헤어질것을 염두에 두고 만나기에도..
이 사람이 그것 때문에 저에게 마음을 다 안주나 싶구요... 그게 자꾸 서운해요...
이야기를 하다가 저보고 너는 연애상대라기 보다는 결혼 상대인 것 같다고..
세상에 남자가 자기 하나밖에 없는 건 아니라고, 좋은 데 취업하고
사람들 만나면 분명 너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말하는걸보니 그렇다고 이 사람이 저를 연애 상대로만 보고 그런 것도 아닌것같구요..
서로 오해하지 않고 마음을 나누다가 1년후엔 더 깊은 사이가 되어 제가 정말 윗쪽 지방으로 안가고도
얼마든지 여기서 행복한 삶을 살수도 있는건데...
이 사람은 그 나중일을 생각해서 저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요..
끝이 보이는 만남이 싫다고 그랬거든요ㅠㅠ
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뭐라고 말을 해야 저한테 부담가지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좀 열고... 다가올 수 있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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