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볼 것
-그냥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안 맞고,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은데 떠오르는 게 하필 미술인 건지, 정말로 미술에 대한 욕심이 간절한지.
하고 싶은 줄 알고 해봤는데 생각보다 빨리 흥미를 잃어서 방활할 수도 있음. 취미로라도 해본 적 없이 막연하게 하고 싶은 거면 개인적으론 말리고 싶음.
저도 어릴 때부터 음악하고 싶어서, 21살 때 휴학하고 밴드하는 친구 따라서 2년 가까이 같이 공연도 하고, 곡도 쓰면서 밴드질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만큼의 쾌감?열정?이 없는 걸 알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음. 이 정도면 그냥 좋은 추억이었다, 다이나믹하게 젊은 시절 보냈다 하고 넘길 만한데, 대학을 다시 가는 건 인생 진로를 틀어버리는 스케일이라 고민 많이 해보셔야 할 듯.
-진로 계획도 명확히 하셔야 함. 23살이면 의대 제외하고 어딜 가도 늦은 나이임. 디자인 계통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졸업하고 경력 쌓고 취업하려면 20살 21살에 대학 들어간 애들한테 밀리는 게 일반적일 거임. 이 부분 명확히 하셔야 함.
그리고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지원을 해주지 않았을 때, 자력으로 학교 마무리 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 보셔야 하고.
비실기로 홍대 미대 가는 사람들, 대부분 이대나 서울대 등 실기전형도 같이 준비하면서 내신 관리해서 합격하는 케이스라 글쓴님처럼 실기 노베이스는 거의 없어요.
오히려 이대 국민대 실기로 붙었는데 포기, 서울대 2차 탈락이나 미활보 내용 탄탄한 예고생까지 온갖 굇수들 널린곳이라 기죽지 않는게 되게 어렵구요.
게다가 디자인과라면 미대자율전공, 일반자율전공생까지 바글바글 뒤에 서서 수업듣구 학교 명성에 맞지 않는 열악한 실기실. 방목하는 분위기.. 여러모로 실망을 많이 하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무작정 졸업이 다가오니 문과의 어두운 미래가 피하고 싶으신건 아닌건가요 ? 요즘 시대는 홍대 미대 나온다고 네임벨류만큼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건 아닙니다 ㅠㅠ 일단 졸업을 하심이 좋을 것 같네요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정말 완전 똑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저도 대학 온 다음에 미련이 남아 홍대 비실기 준비하려 했거든요 저는 원하는 직업(패디 아니면 시디 준비하려고 했습니다)과 그에 대한 연봉, 대우 등을 비교해보고 신중히 결정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단지 내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해서 야근이나 적은 수당을 감당할 수 없겠더라구요 사람마다 우선 순위가 다 다르다보니 제 케이스가 글쓴 분이랑 다를 수 있겠죠! 글쓴 학우님이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위에서 강요한 게 아니라서 제가 직접 고민해보고 결정을 내린 뒤로 미련이 많이 사라졌거든요 부모님이나 주위에서 홍대를 만류한다는 것에 글쓴 학우님이 휩쓸리면 (윗 댓글중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후회 평생갑니다 ㅜ_ㅜ 깊게 고민해보시고 결정 내리시길! 어떤 선택이든 응원할게요
단순히 좋아한다, 그정도를 가지고 직업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는것도 있는것 같아요. 전 그림하고 본인 직장생활하고 둘다 할수 있을것 같다 생각해요 먹고살기위해 일하는거와 좋아하는게 일치하면 좋겠지만 그게 일치하지 않더라고 좋아하는걸 포기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요 충분히 시간 남거든요
무조건 도전하세요ㅋㅋㅋㅋ 제 친구도 경영 왔다가 미술 관련 진로로 부모님이랑 갈등 때문에 위궤양 걸리고 난리치더니 결국 군제대하고 재수해서 교대 미술과로 진학하고 올해 임용 합격했어요~ 아 근데 걔도 집이 유복해서 요즘은 선생하면서 취미로 미술하는거같더라고요 발령대기 계약직이라고 시간많다면서 저녁엔 그쪽으로 대학원까지 다니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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