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도 모르고, 누가 어떤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던지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자게도 그렇고 여기 글들을 보니 부산대 학우 한 분이 신상 털이를 당하신 것 같은데..
사건의 발단을 모르고, 일베에 관한 어떤 선입견/편건도 없으니(애초에 무관심) 저는 단지 아랫 글에
색안경을 끼고 보느냐에 대한 의견만 표출하겠습니다.
원래부터 사회에는 그 사회 나름의 관념이 있고, 이것이 소수자들에게는 색안경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결국, 소수는 부당하게 대우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베가 소수의 범주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베를 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데 왜 차별당해야하냐고 말씀하셨죠? 그렇다면 예를 들어 어디가서 나 게이니 레즈니 하면서 대놓고 말할 수 있나요? 혹은 나 오타쿠니 좀 받아줘라고 말할 수 있나요?
그들 또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혐오의 대상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님은 만약 그런 동성,이성 친구를 만났다면 두 팔 벌리고 받아들 일 수 있나요?
물론 그 소수의 그룹에 속한 사람들 중에 잘못을 일으킨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아무리 생각해도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성소수자니까 오타쿠니까 범죄를 일으키던가요? 이런 인과관계 법칙이 성립한다면 그들에게 죄를 묻고 따질 수 있겠지만 그들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사는건데, 그들이 잘못한게 무엇인가요?
어떤 일 때문에 신상털이까지 간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검색해보니 컴퓨터 바탕화면 사건인가요?)..
일베를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그것을 꼭 받아들여야할 정당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이 모여 구성된 것이 사회이고, 일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억울하면 일베를 관두던지, 일베를 사회적인 관념에 맞추도록 바꾸던지, 아니면 사회적인 관념을 뒤집어 엎으시던지 하셔야 될겁니다.
나와 다른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 나와 다른 것은 틀렸다. 결국에 사회가 그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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