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공기업 체험형 인턴 면접을 보았습니다.
(서울 본사를 둔 A급 공기업이라고만 하겠습니다)
면접하루전에 연락을 줘서 서류합격했다고 내일 올 수 있냐고 묻길래 알았다고했습니다.
그리고 면접결과는 면접 본 다음날 바로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면접준비를 하고 다음날 아침부터 바로 서울로 면접보러 갔습니다.
해당 기업의 본사 근처에 위치한 카페에서 마무리를 몇시간하고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다대일 면접이었는데 먼저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자소서에 쓴 스펙은 영어가 컸고 그 회사도 원래 영어를 중시하는 곳이어서 영어실력을 중점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면접관이
저희 부서에서는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혹시 IT쪽에 관심있냐? 라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웹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을 해봤냐 라고 묻길레 안해봤다고했습니다.
그 외 내용은 그냥 통상적인 면접이었고 짧게 끝났습니다.
저는 너무 허탈했습니다. 제가 떨어서, 대답을 못해서 못봤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저랑 전혀 관련없는 사람을 뽑는데 저를 들러리로 만든것 같았습니다.
지역인재 해당자를 후보자중 몇 명으로 뽑아야해서 그런거같습니다.
그리고 더 가관인건 결과를 가르쳐주겠다던 다음날 연락한번도 없다가
그 다다음날 첫번째 전화했을때는 "결과가 아직 나오지않았다. 곧 나온다 기다려달라"
두번째 전화했을때는 "담당자가 없다. 다시 전화해달라"
세번째 전화했을때 담당자를 받았는데 이미 발표를 다 했다고 했습니다. 합격자들을 상대로만 통지를 했고요
제가 불합격자한테 전화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문자는 줘야하지않나 라고 말하니까
그건 필수사항이 아니랍니다.
"그래도 직접가서 면접까지 보러갔다왔는데 그건 좀 아니지않나?"라고 하니까
제가 문자발송명단에서 누락됬다고 말을 바꿧습니다.
말도 안됩니다. 면접자 해봐야 4~5명이었는데 그걸 누락시킨다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엔
나 : 제 지원서를 읽어보신건 맞죠?
직원 : 네 내부적으로 뽑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나 : 그런데 왜 제 자소서랑 전혀 관련없는 IT쪽을 물어보시죠? 그게 말이 되나요?
직원 : 그건 가점사항이고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나 : 그 가점을 받아야 합격하는거 아닌가요?
직원 : 그건 아닙니다.
이거때문에 하루를 온전히 쓰고 10만원넘게 쓰고, 이틀동안 면접결과 기다린다고 폰만 붙잡고있었습니다.
그 면접관은 제 집이 부산인거 알고있었고(집전화 051이라) 첫 전화때 그걸 말하더군요. 부산인데 올수있냐고
물론 그렇다고 전화해서 그걸 따지진않았습니다. 그거때메 돈쓰고 시간날렸다. 이건 너무 찌질한거같아서요.
전 채용과정과 그 결과통지과정에 대해서만 따졌습니다.
진짜 너무 화나네요. 이상 취준생 넋두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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