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여자임. 한국에 페미 붐이 일은지 벌써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나 또한 페미 활동을 보면서 많이 생각해보았음
생각에 많은 변화도 있었고.
그런데 페미니즘이 너무 서로 주장하는 것도 다르고, 그 다름을 100명의 페미가 있으면 100개의 페미니즘이 있다..이런식으로 통일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다보니 사상 자체의 신뢰성이 떨어졌음.
물론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 있음. 밤길 혼자 다니기 무섭고 여행도 혼자 다니기 힘들고, 이런점은 여성으로서 개선되길 매우 간절히 바람.
그런데 어떤 페미니스트는 '한남 재기해'이런 말을 '미러링'이라면서 태연하게 고인모독을 함. 어떤 페미는 더치페이를 한남페이라고 하면서 평등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함. 미투의 유죄추정때문에 자신들이 지지했던 미투로 무고한 교수가 자살을 해도 사과를 안하는 총여학생회도 있음.
이렇게 다른데 어떻게 '여성이기에 불이익을 겪는 부분이 개선되길 원한다'는 이유로 '나 페미니스트야,'라고 말할 수 있겠음.
그냥 갈수록 한국의 페미는 비논리적으로 변한다는 느낌이 심함. 미러링이라고 하며 한남, 재기, 자들자들 단어를 말해도 어떤이들에겐 그냥 똑같이 고인모독이고 일베와 똑같은 수준임.
그래서 나는 페미 활동과 페미에 대한 인식이 이런 과도기를 거쳐서 어느정도 안정되고 통일될때까지 기다릴 생각임. 이후에 내 의견을 표출할 생각임. 지금은 솔직히 페미니즘이 좋게 보이지 않음.
페미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활동들을 페미니즘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최근 일어난 시위와 인터넷에서 보이는 비상식적인 모습들이 어떻게 여권을 신장시킨다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음.
다른건 다른것이고, 같은것은 같은건데 무조건 동일하게 해달라고 하는건 어불성설 아닌가.
남자가 여자보다 보편적으로 키가 크고 완력이 세니까 힘쓰는 일을 할 때 여자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어쩔수없이 하게 되는 것처럼, 여자도 여자이기때문에 불이익을 지고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것임..
한국 페미에게 시급한 것은 우선 의견통일임.
누군가는 화장이 내 자유라고 하고, 누군가는 화장이 사회적으로 주어진 코르셋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양예원이 한국 페미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저 사단을 쳐놨는데도 감싸주고
누구는 미투만 떴다하면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채 무조건적으로 피의자를 가해자로 몰아가고,
누군 또 그걸 비난하고...
이젠 지켜보는 나도 모르겠다.
페미니즘이 구체적인 목적을 가진 '사회 운동'인지
그냥 개인들이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필터없이 '뱉어내는'건지 지켜보는 나도 더이상 모르겠음.
근데 확실한건 뭔지 아냐
페미라고 확실히 밝히지 않은 수많은 여성들 중에는
개념없고 자기만 생각하는 남자들과 여자들 모두 똑같이 보이고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음.
야 너 화장 안해? 그런건 예의지 말하는 남자도, 야 한남페이 진짜 싫지 않냐, 남자가 찌질하게 왜저래 말하는 여자도
그냥 다~똑같이 보임.
그니까 제발 같은 여자라고 다 같은 페미일거라고 생각하고 자기 생각 말하며 동의구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음.
자기가 남자애들 미러링으로 물맥인것도 하나도 안궁금하고 하나도 안웃김.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외모 뒤에서 품평했다고 이야기하는거랑 똑같이 병신같음.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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