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그냥 생각나네요.
무한 데드리프트와 스쿼트의 반복이었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터미널이라...
1주일
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작업
작업시간은 18시간, 밥은 오전 1시부터 20분간 식사 후 바로 작업 투입.
집에가서 쪽잠 자고 다시 5시에 일하러 투입.
쉬는시간은 중간중간 잠시 컨베이어벨트가 역으로 돌아가는 순간 그 잠시순간.
왠 목소리 쉰 할아버지의 욕설 난무. 처음 가자마자 쉰목소리를 못알아들어 예? 했더니
"XX놈아 너 저기 가서 해라고 XX놈아"
로젠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일하고 야간이었는데 불구하고 받은 돈은 7만원.
웃긴 이야기지만,
정말 이성친구와 헤어진 후, 죽고 싶을 때,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때
한번은 해볼법한 남성 노가다의 최고봉이었네요.
다들 호기심에 오신 분들이 다였고, 다음날 이어서 오시는분은 없더라는..
-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를 보며, 내가 인간인지 기계인지 착각을 할 정도였고
격심한 택배비 경쟁으로 인해 인건비는 더없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조건의 일터, 택배 상하차.
제가 조선소, 노가다, 다른 각종 아르바이트 모두 해보았지만 이만한게 없었는데
정정 17시간동안 일하는 동안 봤던건 몰려오는 대규모의 쌀포대와, 당시가 김장철이라
엄청난 무게의 젓갈. 항아리. 에어컨. TV.
가장 좋은건 의류였어요. 그냥 집게손가락으로 잡아서 쓰레기 던지듯 집어 던지고
귤상자도 별거아니라서 그냥 터지든말든 집어던지래서 집어던지고 했네요.
-
여러분의 최악의 아르바이트는 무엇이던가요?
군 제대후 했던 아르바이트가 급 생각나서. 추억을 뒤적뒤적 했어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