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쇼미에서 까이고 음주운전으로 이미지가 많이 나빠지긴 했었지만, 많은 래퍼들이 그를 리스펙하는 이유.
바로 '누명'. 에픽하이 4집, 데드피 1집, 이센스 믹테 등 한국힙합 레전드 앨범이죠.
누명 이후로 지금 한국힙합에서 쓰이는 한글라임이나 영어와의 조합 등이 생겼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있었지만 '누명' 만큼 확신을 준 음악은 없었거든요...
앨번 전체적인 컨셉은 VJ 자신이, 한국힙합에 기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논리한 비난을 받고 누명이 씌어져 힙합이라는
아트폼에서 추방당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당시 VJ의 마지막 작업물이라는 소리도 있었고...
몇 곡만 소개할게여
https://www.youtube.com/watch?v=MX9VB9xmHv4&index=4&list=PL8Y4W-vTBoQvTV1lnHd0HN_uVLzq_Q49p
VJ는 선고를 받게되고, 망명을 가게 됩니다. 그 전에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별을 고하게 되죠.
이 때 사랑하는 여자는 자신의 예전 작업물, 또는 사랑하던 힙합씬을 의미합니다. 물론 진짜 이성일수도 있구요.
"Seat Back..."
그리고 VJ는 과거를 회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FSs7MKtpOU&index=8&list=PL8Y4W-vTBoQvTV1lnHd0HN_uVLzq_Q49p
https://www.youtube.com/watch?v=7nQEY8EKyHA&index=9&list=PL8Y4W-vTBoQvTV1lnHd0HN_uVLzq_Q49p
"물론 이번에도 변화의 핵 Again.."
VJ는 이 두 곡에서 자신의 힙합씬에 대한 기여를 상기시킵니다. 자부심이죠. 지금 들어도 정말 잘하네요 ㄷ
그리고 VJ는 다시한번 인맥, 대중성에 치우친 힙합씬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iAFV0k_DU8&index=15&list=PL8Y4W-vTBoQvTV1lnHd0HN_uVLzq_Q49p
"I think I'm just losing my love now 이 아트폼은 대체 누굴 위한 걸까?"
짧은 곡이지만 가장 핵심을 담고 있는 곡... 힙합에 대한 VJ의 사랑과, 실망을 동시에 보여주죠.
그렇게 추방자가 된 VJ,,, 그러다 어느날 일상 속에서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2YWjpG6hS8&index=20&list=PL8Y4W-vTBoQvTV1lnHd0HN_uVLzq_Q49p
"분노는 심장의 옆쪽"
고통의 나날들 속에서도 묵묵히 견뎌내며, 그러면서도 마음속에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VJ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HnHE8H1MoA&list=PL8Y4W-vTBoQvTV1lnHd0HN_uVLzq_Q49p&index=21
"함께할 이들이 있으니까 어디에서 멈출진 몰라도 아직 이 불을 끄진 마"
자신 가슴 속의 응어리들은 전부 태워버리고, 새로운 불씨를 태우는 VJ...
아마 이후 VJ의 음악이 변화를 맞이한 것은 이 이유일까요
이미 추방당한 몸이지만 끊임없는 사색으로 도달한 결론...
https://www.youtube.com/watch?v=wPSgT20iBHE&list=PL8Y4W-vTBoQvTV1lnHd0HN_uVLzq_Q49p&index=23
결국 초월한 VJ '여여'의 뜻은 완전한 자의식의 형성.
즉,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이죠.
--------------------------------------------------------------------------------------------------------------------------------------
많은 래퍼들이 영향을 받았죠. 특히 테이크원은 '암전' 이란 곡으로 VJ에 대한 자신의 리스펙과 실망을 보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mu0AAkohOUY
"무지와 질투 그리고 시대착오 역사적 반동세력들과 난 닮아있어"
위 가사는 누명 앨범 중에 '역사의 간지'라는 곡에 있는 가사죠..
변화한 VJ에 대한 실망을 보이긴 하지만,,, 나름의 리스펙으로 보이네요.
암튼 '누명'은 띵작 ㅇㅇ 소개한 곡들 말고도 사이사이에 브릿지가 되는 경음악이나 명곡들이 많으니
책읽는 기분으로 쭉 들으면 좋습니다 ~
참고로 앨범 전 곡이 19금... 심지어 경음악 까지 ;; 비트마저 야하게 만드는 VJ 당신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