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헤어졌다.
3번을 만났다가 헤어졌다를 반복했지만
이번엔 진짜 끝인거같다.
생각보다 담담하고 그저 멍할뿐이다.
1년을 넘게 만났는데 내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내 마음이 준비를 하고 있던건지
크게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과목에서 B0가 나온거처럼
그냥 그렇다.
시험만 끝나면, 핑계를 대며 이리 저리 미뤄두고 아껴왔던,
함께 보내려 했던 시간들 돈들이 목적을 잃고 남겨져버렸다.
먼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예매하고 머리를 잘라야지
그 다음에는 뭘 해야할까 어떻게 지내야할까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