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걸까요..

글쓴이2018.07.03 15:26조회 수 2367추천 수 10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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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저는 최대한 주변사람들한테 베풀고 제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해주려고 해요.

웬만하면 부탁도 다 들어주고, 도와주고..

 

가끔 손해보는 기분이 들거나 제 호의를 상대방이 당연하게 여길때는

제 자신이 바보같기도 하고 좀 그렇긴한데.. 맞아요 바보같은데...그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근데 지금까지는 그렇게 제 호의를 권리로 여기던 사람들이 한번 보고 말 스쳐가는 사람들이었는데

 

최근에는 저와 친하게 잘 지내던 사람들 중 몇명이 그렇게 변해가더라구요.

처음에는 제 호의나 배려를 고마워하고, 부탁을 할때도 예의있게? 정중히 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탁이 명령조가 되고, 거절하면 기분나빠하고.. 말까지 함부로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제 호의가 권리인듯이..

아무리 친해지고 편해졌다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고..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내가 만만한 사람이 되었을 뿐이라는게 슬프기도 하고.. 

 

'그런사람'이 아닐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그런사람'이 되니까

지금까지 잘 지내왔던 시간들에 회의감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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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이둘리는 늘 있는 일이라, 놀랄일도 아니네요, '우대' '배려' '젠더 감수성' '이해' 를 강요하는 일이 하루이틀이 아니잖아요? ㅎㅎ 자기행동 정당화하고 자기 뜻대로 하고 싶으니 그러는거겠죠.

  • 부모님께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돌아봅시다...
    호의가 계속됨에도 우리는 잘 하고 있나요?
  • 멋있는 분이네요. 그런 사람과 척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호의를 권리로 아는 인간들을 등지고나서도 남는건 호의로 인한 온기 뿐이랍니다.
  • 선택적 호의가 결코 계산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 니체를 읽어보세요
  • @병걸린 맥문동
    니체 어떤거요~?
  • 저도 최근까지는 받을 생각 없이 남에게 베풀고 살았었는데 글쓴이분처럼 친했던 사람들도 변해가는 걸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어차피 인생은 결국 혼자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저는 이제 그냥 가족에게 제일 잘해주려고 노력하구요. 사람한테 너무 정 퍼주지 마시고,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기브앤테이크 하는게 인간관계 편해지는 것 같아요.
  • 무섭게 생긴 사람의 호의는 고맙고 뜻깊은거
    만만한 사람의 호의는 권리, 당연한거
  • 호잇이 둘리인건 당연한건뎅
  • 제가 먼저 잘해줘도 . 한결같이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극소수 있더라구요. . 스스로 만만한 캐릭터는 아닌데 성깔있는데 항상 웃고 착하게 해주니까 .... 나중에 제 성깔 드러내면 그제서야 처음만났을 때처럼 예의 차리더라구요. 씁쓸해요.
  • 인간들 다 그럼 ㅋㅋㅋ 성적열람 호의로 하루일찍 열어주는거 이제 안해준다고 권리였던 마냥 하는 꼬라지만 봐도 답 나오는데 뭐
  • 뭐든 치우치면 안좋은것 같아요. 감정이든 행동이든 사고든 말이죠. 거절을 잘하는 것도 호의라고 생각하구요. 생각하기 나름이죠. 호의를 권리인줄 아는사람이 되지 않으면 되는 거에요. 힘내세요
  • ㅋㅋ 제가 좀 그런데
    베푼다 준다는 행위가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줘야 성립하듯이 사실 베풀면서 상대가 나를 최소한 존중하고 그 이상으로 인정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글쓴이 분은 좀 다르시네요? 주위사람들이 만만하게 볼정도면 이런 상황에서도?싶을 정도로 나서서 호의를 베푸시나 봅니다. 그런 행동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자존감 낮아서 위의 경우처럼 그런가?
    그런 생각을 갖게하면 호구취급 당합니다.
    인간이 내가 한만큼 돌려줄거란 생각을 하지마세요.
    틈을 보이면 이용하려는 게 보오통 인간입니다.
    받는 걸 기대하지 않을 정도로만 친절하시길 권합니다.
  • 그런 인간들 많죠. 저는 좋게 좋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인간들을 거를 수 있게 만들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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