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주 가끔

글쓴이2013.06.07 01:39조회 수 1133댓글 5

    • 글자 크기
정말 학교 집밖에 몰랐던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고
자유가 넘치는 대학에 왔을땐
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스무살일 뿐이었지
너의 감정은 모른채 그저 내가 좋아하는 마음만
그것만 커져버려서 어쩔줄 몰랐어
생애 처음 고백하는거라 미친듯이 떨렸었어
겁만 많던 내가 그 모든걸 극복할 정도로
너를 사랑했기에 고백할 수 있었어
하지만 난 몰랐었어 넌 그런감정이 아니었단걸
나혼자 사랑이란 감정을 만들어가고 있었단걸
그리고 너에게 난 부족하다는걸
그렇게 너에게 거절 당하고도 바보같이
멍청하게 널 생각하며 지내온 시간이 3년이었어
그리고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었지만
가끔
아주 가끔
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눈앞이 흐려질때면
난 아직도 어쩔줄 몰라하며 아파하고 있어
네가 남기고 간 각인이 지워지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걸까
더이상 아프지 않으려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3223 [레알피누] 제가 의심병이 생기거나 질투가 심해진걸까요?3 털많은 이고들빼기 2018.06.05
43222 [레알피누] 제가 이런곳에 글도 써보네요 ㄷㄷ3 화사한 타래난초 2014.05.04
43221 [레알피누] 제가 이상한 것 같아요11 정겨운 옥수수 2016.04.14
43220 [레알피누] 제가 이상한가요?8 다친 노간주나무 2016.10.24
43219 [레알피누] 제가 이상한건가요..?18 친숙한 푸크시아 2014.02.09
43218 [레알피누] 제가 이상해요1 멍한 수박 2013.05.01
43217 [레알피누]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지 이제는 두렵네요23 흐뭇한 이고들빼기 2020.01.23
43216 [레알피누] 제가 지금 하는 공부도 있고 장거리거든요ㅜ17 귀여운 은분취 2014.09.25
43215 [레알피누] 제가 쪼잔한건가요19 다부진 과꽃 2016.03.03
43214 [레알피누] 제가 찌질한건가요??15 깜찍한 털진달래 2016.01.02
43213 [레알피누] 제가 휘둘리는 거 같아서요...18 운좋은 이팝나무 2016.10.24
43212 [레알피누] 제가좋아하는 친오빠의 친구분..8 과감한 황기 2017.05.12
43211 [레알피누] 제가좋아하는남자가..10 무거운 뱀딸기 2015.03.20
43210 [레알피누] 제발 매칭 꿈이라고 말해줘..12 자상한 차나무 2019.02.14
43209 [레알피누] 제생일까먹었어요15 가벼운 쉽싸리 2015.08.21
43208 [레알피누]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랑 제가 좋아하던 오빠랑 사귄대요22 미운 수박 2014.01.11
43207 [레알피누] 조그맣던1 건방진 층층나무 2014.08.03
43206 [레알피누] 조금 바보같은 질문일수도 있습니다5 근육질 꽃댕강나무 2013.05.16
43205 [레알피누] 조루?성관계 문제 고민 ㅠㅠ13 냉철한 투구꽃 2018.03.31
43204 [레알피누] 조별과제 반짝이가 고민8 나쁜 쑥방망이 2013.10.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