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싸웠습니다

글쓴이2018.07.08 00:45조회 수 1250댓글 9

    • 글자 크기
이 나이 먹고 동생이랑 싸운거 자랑아닌데
제가 비꼬는 거에 좀 소질이 있거든요. 그래서 계속 비꼬다가 드뎌 빡쳤는지 제 멱살을 잡더군요. 안경도 친절하게 벗겨주고. 좀 당황했습니다. 사실 주먹으로 싸우면 이길 자신 없거든요

지금 이 나이 먹고 주먹 드냐고 말로 잘 제압했습니다.

나중에 동생이 먼저 와서 사과하더군요. 저도 그때 그냥 그래 미안하다 하고 넘겼어야 했는지. 저는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화가 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동생이 어디가서 화났다고 주먹 들고 멱살잡고 하면 인생 종치는거 한순간이라 생각해서, 동생의 사과에 바로 훈계로 넘어갔네요.

사실 저는 화가 많이 나진 않았습니다. 화가 안난건 아니지만 씩씩하며 분을 삭히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리고 제 자존심이 상한 것도 제겐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는데. 동생에겐 그 사과하는게 꽤 자존심을 많이 굽히는 일이었나보네요.

그냥 그랬다구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07949 송윤희교수님 오퍼레이션 관련ㅜㅜㅜㅜ아시는분 우아한 금새우난 2015.12.08
107948 이상철교수님 공기업특강 서운한 멍석딸기 2015.12.08
107947 취업시 봉사활동의 의미?6 무좀걸린 유자나무 2015.12.08
107946 자게에올라오는 토스강의 들어보신분 계신가요~? 밝은 뽕나무 2015.12.08
107945 음식물쓰레기9 밝은 머위 2015.12.08
107944 한국경제사 장지용님 수업..사례하겟습니다ㅜ4 쌀쌀한 돌단풍 2015.12.08
107943 강재호교수님 지방행정론 한심한 하늘타리 2015.12.08
107942 형법총론 과제 제출2 초라한 분꽃 2015.12.08
107941 금요일 9시 공직적성론 시험요ㅠㅠㅠ2 겸연쩍은 터리풀 2015.12.08
107940 화목 9시 형법특강!!!2 찌질한 생강나무 2015.12.08
107939 화요일 한국음악과 영화 백규진교수님 해박한 베고니아 2015.12.08
10793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8 한심한 변산바람꽃 2015.12.08
107937 유체역학 김경천교수님2 키큰 호두나무 2015.12.08
107936 .2 한심한 대왕참나무 2015.12.08
107935 시험기간아니랄까봐1 점잖은 비목나무 2015.12.08
107934 학점 어느정도까지 가능할까요 ㅠㅠ1 겸손한 모란 2015.12.08
107933 복사집?에서 스캔1 초조한 거북꼬리 2015.12.08
107932 달달한 커피 추천해주세여16 배고픈 꿀풀 2015.12.08
107931 북문 카페중에2 흔한 동백나무 2015.12.08
107930 호텔알바 해본 사람 있나요? 키는 큰데 통통합니다 ㅠㅠ 아3 엄격한 쑥갓 2015.12.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