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못생겼단 사람한테 못생겼다고 다들 안하니까 그런 말을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아니 근데 모순인게 자기가 저한테 못생겼단 말 들은 적 없다고 해놓고 언제는 누가 자기보고 그 얼굴로 어떻게 사냐고 했다면서 엄청 욕하더라구요. 그게 못생겼단 말인걸 인지를 못하는건가ㅠㅠ 현실부정인가
두가집니다.
글쓴이님이 그분을 생각하는 방식이
1.그저 연애상대다.
2.서로 사랑을 바탕으로 이어져나가는 관계다.
전자의 경우 위의 댓글들처럼 신랄하게 씹어주십시오. "너는 걍 좆밥인데 뭐가 잘생겻다그러냐"
관계없습니다 어차피 서로가 공허한 자리만 채우는 관계니 서로의 태도에 스트레스 안받는게 속편하고 그러다 헤어지면 경험삼으면 될일이니까요.
후자의 경우 (글쓴이님과 남친분이 서로 진지하게 사랑하신다면)이야기는 많이달라집니다.
글쓴이님 남자친구분은 자존감이 바닥이어서 혹은 기고만장하게 높아서 그런말을 했을 가능성이 무지하게 큽니다.
남자는 밥만먹고 사는게 아닌, 타인의 인정을 받아야 사는 생명체입니다. 그 인정받는 대상이 가까울수록, 혹은 인정받기 어려운 상대일수록 그 쾌감은 높아집니다.
자존감이 바닥일경우 남자의 생각은 이럴겁니다.
'타인에게 인정받는다는것, 그중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라도 인정을 받고싶다.'라는 갈망이 무척 강할겁니다. 글쓴이님의 태도는 묵묵히 그 분의 생활방식을 응원해주시는게 현명할것같네요.
남자친구분의 자존감이 높다라고 생각될 경우 (여느 대인관계도 잘헤쳐나가고 자존감에 가득차서 저런말을 하는것이다)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글쓴이님은 남친분보다 더 자존감을 높이셔야 됩니다.
단순히 남자친구분에게 '너는 못생겼다.' 보다는 너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남자이고 나는 너라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다. 그에 상응하는 사랑과 대우를 받을 자격있다를 어필하세요.
글쓴이님이 자기관리를 하던 친구를 만나던 남자가 함부로 컨트롤 할수 없게 만들되, 남자친구분의 자존감을 더욱더 높여주시면됩니다. 밀당이 아닌, 사랑하는 관계에서의 술래잡기를 현명하게 하시라는 말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대해주신다면 또한, 남자친구분께서 자존감이 높은 남자라면, 글쓴이님이라는 여자에게서 인정받기위해 오히려 남자친구분께서 글쓴이님을 드높여주는 좋은 관계가 될듯하네요.
물론 주관적 견해로는 위엣분들이 다신 댓글들에대해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는이를 만날때에는 서로가 서로의 자존감은 높여주고 모자란 부분은 보듬어야 제맛이니까요.
단, 이말은 자신의 자존감을 잃지않는다는 명제가 성립할때입니다. 온전히 자신이 자신으로 있을수 있을때 말이죠.
헉 진지하고 상세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ㅠ
제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제 대처가 달라지겠네요. 아직 연애 초반이라 혼란스럽지만... 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가벼운 연애상대라도 남에게 심한 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장난으로라도 너 별로라는 말은 못할 것 같아요. 가볍게 생각하지도 않았지만ㅠ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받고싶은 욕구라는 것까지는 생각을 못해봤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이쪽이라면 제가 잘못 대처했을 때 상처가 크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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