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님께서 "저는 혼자 할거다하고도 혼자있는 시간이 길거든요..."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 시간동안 글쓴이님은 스스로를 케어하고 재생하신거라 생각해요.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ㅎㅎ 하지만 여자친구분의 입장에서 긴 시간동안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에 스스로를 케어할 시간이 필요한데, 글쓴이님께서는 그 시간을 본인에게 쓰길바라시는 거구요.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당연히 좋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연인과 함께해서 치유되는 부분과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며 치유되는 부분은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혼자 있으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주 편하게 쉴 수 있지만 연인과 함께 있다면 같은 상황이라도 신경써야할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을 해야하는 입장이라 그동안은 여자친구를 만나기 힘들어요. 물론 연락은 꼬박꼬박 합니다. 그에 반해 제 여자친구는 저에 비해 한가해서 지금의 글쓴이님과 같은 생각을 자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만약 제 여자친구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그러면 삐칠게 분명하고, 그걸 풀어주는 것 또한 제 몫이기 때문에 저는 남는 시간 모두를 여자친구에게 할애합니다. (그래서 진짜 힘들 때도 많아요...) 하지만 그래서 저는 글쓴이님께 말씀드리고 싶은게, 하루종일 바빴던 사람이 개인적인 시간없이 지속적으로 직장 및 다른 사람 (가족 및 연인 포함)에게 자신의 시간을 쓰게 되면 언젠가는 분명 지치게 될거에요. 저도 이런 문제로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결국 다시 만나게 됐고, 원상복귀 됐지만 말이죠...ㅎ 정말 최소한의 시간이면 됩니다. 하루에 30분? 1시간정도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거에요)만이라도 여자친구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세요. 다만, 이러한 글쓴이님의 배려에도 여자친구분께서 더 많은 시간을 스스로에게 투자하고 싶다고 한다면, 여자친구분이 아직 연애를 할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생각해볼 문제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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