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쌀집계산기충들은 도서관에서 특권부심같은거 갖고있나요??

정겨운 무궁화2018.07.28 17:03조회 수 5947추천 수 21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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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막 적응해서 시험기간에 공부했떤, 좀 과거 경험으로는 야간 새도2층 놋열에서 노트북으로 인강보고 있었어요

 

마우스는 들고가지도 않았고, 키보드 누를것도 없이 걍 멍하니 보고 있었다가, 5분 정도에 한번꼴로 스페이스바 살짝 누르는 정도? 필기한다고 멈추는 정도였어요. 기계식 키보드도 아니고 걍 완전.. 노트북에 달린 키보드ㅋㅋㅋ

 

들어와서 본지 한시간 정도 지났는데, 뒤에서 어떤사람이 툭툭 치더니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저기요 키보드 쓰지마세요'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머 걍 소리좀 큰갑다 싶어서 '아네 그런가요 열공하세요' 하고 훠이훠이 하니까 무시당했다 생각했는지 무서운 표정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리고 들려오는 투닥투닥 분노의 쌀집계산기 소리..ㅋㅋㅋㅋ 돌아보니 아까 그분이 쌀집계산기 책상에 올리놓고 타타타타타타타탁 분노의 계산을 하시네요. 인강보고있을떄는 딱히 몰랐는데, 임마떔에 귀구녕 뺴고 난 뒤에는 아주 선명하게 잘들림 

 

저도 남 야루는것 하나는 좋아해서 가서 똑같이 '계산기 조용히 쓰세요' 하니까 '계산기 써도 되는데요?'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봄. 그래서 좀 떨어진 사람들도 들을수있게 '아 그러니까 시끄럽게 쳐도 된다고요?? 진짜로요??' 하니깐 날 팰까말까 한 1초 고민한 끝에 '죄송합니다' 하더니 집어넣드라구요. 내자리 돌아가고 나니까 분노의 책장 촤라락촤라락좀 하다가 가방싸고 나간듯.

 

 

 

 

허우대 멀쩡한 친구가 왜이럴까.. 독특한 사람이네 싶었는데, 학교 1년 좀 넘게 있으면서 보니까 유독 쌀집계산기충들이 무지 유세떨고 시끄럽네요

 

공대계산기들은 애초에 버튼도 소리 안나고, 한손으로 들고 안치면 불편해서 그런지 거슬리는 사람들 없었는데 유독 쌀집계싼기충들은 피시방 기계식키보드마냥 독수리 타법으로 투다다다다가 치면서 쫌... 관심받고 싶은줄 알았어요

 

내가 이만큼 숙련된 계산러다, 마치 오락실에서 리듬게임 하면서 주변 구경꾼들한테 보여주는 느낌??

 

이런애들 특징이, 한숨 푹푹쉬면서 지 공부 집중안되면 바로 주위 미어켓 탐색모드로 들어가서 지 눈에 거슬리는거 하나하나 다 잡아냄 ㄹㅇ 독일 비밀경찰 게슈타폰줄

 

자기가 정의라는 생각에 잡혀서 그런지 디게 당당함

 

CPA가 계싼기 소음 데시벨로 채점되나여?? 대부분 쌀집사람들은 걍 수건깔거나 양손으로 들고 조용히 계싼하고 필기하고 하드만, 유독 한손 + 책상 조합으로 투타타타타탁 하는 사람들이 몇몇 눈에 띄여서 올려요. 위에는 CPA라고 적어놨지만 사실 뭐공부하는 사람들인진 몰라요. 근데 그런애들 대부분 똥씹은 국가고시급의  비장한 표정으로 뭔가 공부하는것 같으면서도 주변 시선이나 신경 엄청 쓰고, 그게 나아가 자의식과잉으로 발전해서 지 공부 외에는 민폐라고 생각하는??

 

 

오늘도 여전히 열람실에는 분노의 쌀집계{산기 광클러가 있어서 직접말하기충을 실천한 뒤, 컵라면 하나 먹으며 올려봄니당. 여러분들도 공공열람실 도서관에서 님들 공부하는데 먼저와서 지랄하면, 1초정도 내 잘못을 생각해본 뒤에 님이정당하다 싶으면 명분 하나 잡아서 똑같이 다가가서 ㅈㄹ해주세요.  어차피 걔들이 님들 못떄리는거 알고, 그래야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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