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이킹 챌린지
SK사의 오디션 방식 채용이에요. 합격시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채용 후 근무성적에 따라 정규직 채용이 결정돼요.
오디션 방식이기 때문에 SKCT는 치지 않으며, 전형 단계가 3단계(서류->1차면접->최종면접)로 매우 심플해요.
2. 서류
서류는 간단하게 PPT로 작성해서 업로드했는데 주제가 자유기 때문에 저는 저를 어필할 수 있는 제가 했던 작은 사업에 대해서 마치 상품으로 팔듯이 소개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내가 얼마나 상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냈는데 결과는 합격~
3. 1차 오디션
1차 오디션은 부산대 문창회관에서 했어요. 대기자들과 함께 있다가 호명하면 실무진과 2:1로 PT 면접을 보는 식이에요. 저는 서류에서 제출했던 PPT를 좀 더 발표용으로 가다듬은 후에 주어진 10분인가 15분이라는 시간동안 발표했어요. 미리 충분한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발표 스크립트를 외워서 그대로 발표를 했어요. 면접관분들은 제가 외워서 자신감 있게 발표해서 그런지 굉장히 호의적으로 질문을 하셨어요. 질문 내용은 전부 발표와 관련된 것들이었어요. 결과는 합격~
4. 2차 오디션(최종)
2차 오디션은 자기소개, 서술식 시험, 2:1 실무진 면접, 협상 면접이에요. 면접은 조별로 이루어지며, 1조에 8명 정도였어요. 각 조별로 방이 할당되고 거기에 실무진 2명이 배치돼요. 자기소개는 처음 시작할 때 방에서 돌아가면서 해요. (사실 면접과정의 일부라기 보다는 조끼리 너무 어색해서 아이스브레이킹 느낌..?)
그러고나서 곧 서술식 시험이 시작되는데 서술식 시험은 20-30 페이지 정도 되는 ICT 관련 뉴스 기사 등 자료를 던져주고 그걸 토대로 SKT가 나아가야 할 방향 같은 것을 제시하는 거에요. 다만 반드시 제공되는 자료를 활용해서 해답을 찾아야 하고, 사전에 알고 있는 지식 등을 활용하지 말라고 적혀있어요.
2:1 실무진 면접은 서술식 시험을 하는 도중에 1명씩 불려가면서 진행하는데 1명은 실무진 1명은 인사팀 같았어요. 왜 SKT에 지원했냐, 본인이 학교를 다니면서 꾸준히 했던 활동에 대해 소개해달라,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 등을 받았어요. 아그리고 저는 자기소개서에 사업을 적었는데 그걸로 수익을 얼마나 내는지, 그렇게 수익이 나는데 굳이 SKT를 오는 이유는? 등의 질문도 받았어요.
협상 면접은 같은 조에서 4:4로 나눠서 진행을 하는데 협상 항목에 대해 점수표를 각 팀에 줘요.주제는 한 팀은 통신사이고 한 팀은 공연기획사? 같은 거였는데 통신사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그 안에서 공연기획사랑 세부사항을 협상하는 거에요.
잘 보면 항목별로 점수차가 달라서 그걸 잘 활용하면 우승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행사 초대 가수를 5명을 부르면 30점, 4명을 부르면 25점 3명을 부르면 20점, 2명을 부르면 15점, 1명을 부르면 10점인데 좌석 수를 10000석으로 하면 5점, 5000석으로 하면 4점, 3000석으로 하면 3점, 2000석으로 하면 2점, 1000석으로 하면 1점이라면 당연히 행사 초대 가수를 더 받는 식으로 협상을 이끌어내고 상대방에게는 좌석 수를 양보하면 돼요. (실제 시험 문제와는 별도로 제가 만들어낸 예시) 초반에 작전회의 시간을 주니까 그때 이런 점을 상의하면 되고, 운이 좋아서 상대방이 이런 항목별 점수차를 인식하지 못 한 상태라면 매우 쉽게 이길 수 있을 거에요.
협상 면접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1마디도 못 하는 사람도 생겼고, 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눈에 띄기 위해 아무 말이나 던졌다가 오히려 마이너스를..................
아.. 그리고 협상면접 중간에 쉬는 타임 1번 있고 원래 실무진 2명이 방에 있었는데 갑자기 협상면접 시작할 때 1명이 노트북 들고 조용히 더 들어와요. 협상 관련된 전문가나 협상을 전문으로 하는 실무진 느낌이었어요.
5. 그 후
면접 이후에 같은 조였던 분들과 연락했는데 8명 중 3명이 합격했어요.
결과 : 불합
6. 현직자에게 들은 것
같은 조에 배치된 현직자에게 점심시간에 이것저것 물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들은 것들은 skt 바이킹 챌린지로 인턴 채용시 전국으로 배치가 된다, 인턴 후 정규직 채용전환은 인원의 최대 50% 정도이다, skt 구내식당 밥 맛있다, 기존의 채용 방식대로 채용하니 다 비슷한 사람만 채용이 되어서 새로운 채용방식을 시도했다 정도 기억나네요.
후기를 쓰다보니 2016년에 취업준비를 시작도 안 했을 때 토론면접과 2018년에 취업준비를 1년한 상태에서 한 토론면접에서 똑같이 눈에 띄려고 1마디라도 하려다가 실수해서 망치네요. 토론면접을 극뽀옥...해야겠어요.

댓글 달기